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서울시의 지하수가 하루 17만톤씩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수 유출은 자연적인 현상이기도 하지만, 공사로 인해 담수 공간이 훼손된 탓도 있어 지반침하나 붕괴등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위례시민연대가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시내 지하에서 유출된 지하수는 모두 6만518만8천톤에 달했다.
하루 평균 17만8천톤에 이르는 양이다.
유출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지하철 분당성 서울숲역으로 하루 9천900톤으로 나타났고, 분당 대모산역(7천176톤), 9호선 구반포역(6천606톤)순이었다.
이같은 문제는 10년전에도 제기됐으나, 서울시 물관리정책과에서 주기적으로 지하수 수위변화를 측정하는 것 외에는 다른 대책은 없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