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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주 탈락' 男 쇼트트랙 "우리가 美 선수 건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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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주 탈락' 男 쇼트트랙 "우리가 美 선수 건드렸다"

    • 2014-02-13 21:17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자료사진/노컷뉴스)

     

    소치올림픽에 나선 한국 남자 쇼트트랙이 1500m에 이어 남자 계주에서도 노 메달에 그쳤다.

    이한빈(26, 성남시청)-박세영(21, 단국대)-신다운(21, 서울시청)-이호석(28, 고양시청)이 나선 대표팀은 13일(한국 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3위에 머물렀다.

    상위 2개 팀이 나서는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역대 올림픽에서 남자 계주는 금과 은메달 2개씩을 따낸 종목이다. 결승 진출이 무산된 것은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또 다시 불의의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네덜란드와 선두 경쟁을 벌이던 대표팀은 네 바퀴를 남겨놓은 가운데 이호석이 코너를 돌던 중 미끄러지면서 미국의 에두아르도 알바레스와 엉켜 넘어졌고 결국 3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이호석은 굳은 표정으로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남긴 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을 빠져 나갔다.

    뒤이어 나온 신다운은 "우리가 넘어지면서 미국 선수를 건드린 것 같다"면서 "잘 모르겠지만 우리가 받힌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에도 사인이 안 맞았다"면서 "넘어지고 난 다음에 바로 받아줬어야 했는데, 거기서 잘만 맞았어도 다시 잡을 수 있었을 텐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광복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많은 선수들이 넘어지고 있는데 쇼트트랙에서는 언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면서 "거기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만 타는 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함께 하는 얼음이라 우리가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미국은 억울하게 넘어진 게 인정돼 어드밴스 규정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메달이 아닌 순위 결정전으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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