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MICE 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이 확정됐다.
부산시는 11개의 전시회와 2개 국제회의를 올해 지원사업으로 선정하고, 지원예산을 지난해보다 5천만 원 더 증액한 5억 5천만 원을 확보해 다양한 시책을 펼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지원사업은 지역 MICE 업체 육성을 위해 모집 단계부터 지역 전시업체와 다른 지역 전시업체 등을 분리해 모집했다.
그 결과 지역의 12개 전시회를 포함 총 24개 전시회가 접수됐고, 이중 지역 업체의 전시회 7개 등 총 11개 전시회를 지원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또 기업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 지원금의 용처를 대폭 완화하는가하면 업체가 국내·외 마케팅비와 전시장치비, 임대료 등을 기업의 실정에 맞게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올해부터는 과거 전시회의 대형화와 국제화 기조에서 지역 MICE 업체 육성으로 대폭 무게 중심을 바꿔 4억 5천만 원의 전시회 개최 지원금 중 70%인 3억1천만 원을 지역 전시업체(PEO)의 7개 전시회에 지원하고. 나머지 30%는 지역 전시산업 발전을 위해 전국 유망전시회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 내 신규 전시회 육성을 위해 지원 전시회 중 7개 신규 전시회를 선정, 전체 지원금의 60%인 2억6천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으로 지역 국제회의업체(PCO)에 한해 신규 국제회의 지원 대상사업을 모집한 결과 4개의 국제회의를 접수했고, 그중 2개를 선정 총 4천만 원을 지원한다.
이같은 신규 국제회의 개최 지원은 지역 PCO의 개최 역량강화 및 자생력을 키우고 지역에 기반한 토착 국제회의 개발을 통해 향후 MICE 산업발전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산시는 이 외에도 지역 MICE업체의 마케팅 능력 향상과 실질적인 행사유치를 위해 업체의 개별 마케팅을 지원하고, MICE로드쇼 등에 지역 업체를 대동해 공동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 지역 PEO 인큐베이팅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신생 PEO에서 주관하는 신규 전시회에 대해서도 지원을 할 예정으로 구체적인 계획은 2월 중에 발표될 예정이다.
부산시 신용삼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금까지 부산은 MICE 분야에서 개최 건수가 급성장했고, 이제는 지역의 업계와 동반성장에 중점을 두어야 할 때"라면서 "'2014년 부산시 MICE 산업육성계획' 수립 시 지역 업체 육성을 위해 많이 고심했고, 지속적으로 업체 육성에 힘쓸 생각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