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거게임2 보도스틸
영화 '카포티'(Capote)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미국의 성격파 배우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Philip Seymour Hoffman, 46)이 사망해 국내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호프만은 2일 오전(현지시간) 뉴욕시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이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지만 현지 언론들은 약물 과다복용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P통신은 익명의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호프만이 아파트 화장실에서 발견 당시 팔에 주사기를 꽂고 있었으며 헤로인으로 보이는 물질이 담긴 비닐 봉투가 옆에 놓여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호프만은 약물 남용과 싸우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고백했다. 지난해 23년간의 금욕을 깨고 다시 약물을 복용해 그로 인해 재활시설에 입소하기도 했다.
뉴욕대에서 연극을 전공한 호프만은 2006년 소설가 트루먼 카포티의 일생을 다룬 전기영화 '카포티'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012년에는 '마스터'로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주조연에 상관없이 개성 강한 연기를 보여줬으며 블록버스터에도 출연했다. 대표적으로 '미션 임파서블3'에서 인상적인 악역을 연기했으며 최근에는 '헝거게임2-캣칭 파이어'로 국내 팬들과 만났다.
최근 감독 데뷔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얼마 전 중년 남성의 행복을 다룬 코미디 시리즈 '해피시' 출연이 결정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