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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백수'''' 고혜성, ''''무대 내려올 때 마다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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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백수'''' 고혜성, ''''무대 내려올 때 마다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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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컷인터뷰]인기 얻는 만큼 다음 무대가 더 무서워져

     



    ''''일구야~ 안되겠니, 대한민국에 안되는게 어딨니~.''''

    어느 틈에 우리 귀에 익은 유행어가 돼 버린 ''''안되겠니'''' 시리즈의 개그맨 고혜성.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누구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이지만 공개방송 녹화 무대에서 내려오는 순간부터 다음 주 걱정에 몸이 떨릴 정도란다.

    ''''신인'''' 개그맨 고혜성의 나이는 31살. 지난해 KBS의 코미디 신인 발굴 프로그램 ''개그사냥''에 처음 출연했을 때 나이가 30.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신인이 즐비한 코미디계에서 고혜성은 그야말로 ''''특이한'''' 인물.

    ''''개그맨 데뷔 전까지 말이 레크리에이션 강사지 사실은 ''''백수''''였어요. 레크리에이션 일이 한 달에 많으면 서너번 들어오는게 다였거든요.''''

    늦은 나이, 용감한 도전, 하지만 쉽지 않은 과정

    그렇게 어렵게 시도한 ''''개그사냥''''에서 고혜성과 파트너 강일구의 초반 성적은 70점에도 ''''턱걸이''''를 하는 수준. 힘겨운 도전이 계속됐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처음에는 성대모사로 도전했어요. 그냥 할 줄 아는게 그것 밖에 없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결과가 별로 안좋더라구요.''''

    위기였다. ''''개그사냥''''은 한 번 출연했던 출연자들이 계속 1위를 차지하기 위해 도전하는 방식. 하지만 별 결실 없이 한 주, 한 주 계속되면서 출연자들 중에 ''''최고령''''이었던 고혜성에게는 치명적인 상황이었다.

    나중엔 우승을 하고 ''''개그콘서트''''에까지 진출했지만 녹화는 하고 방송이 되지 않는 최악의 상황이 닥치면서 절망의 늪으로 빠져들었다.

    ''''그냥 포기할까 생각도 하고 파트너를 바꿀까 고민도 했어요. 하지만 포기할 바엔 성대모사를 포기하고 다른 걸 해보자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시도한 몇 개 코너 중 하나가 ''''현대생활백수''''의 전신인 ''''안되겠니''''. 4개월여의 방황 끝에 ''''출산''''한 코너다.

    고1

     



    사실 기대 하지 못한 코너. 후배와 전화통화를 하다가 후배의 말투를 흉내낸 것이 아이디어 회의에서 ''''대박''''을 낳았다.

    ''''처음에 중국요리 식당에서 아이디어를 내고, 일구랑 ''''우리만 웃긴거 아니야''''라며 의구심까지 가졌던 게 사실이예요. 웃음을 유발 할 수 있을거라는 확신은 없었죠.''''

    ''''개그사냥''''에서의 반응은 대단했고 바로 ''''개그콘서트''''로 재진출했다.

    ''''''''개그콘서트''''에서의 반응이 처음에는 좀 의아했어요. 객석의 반응을 살필 정신도 없었거든요.''''

    적지 않은 부담, 하지만 "내 갈 길은 코미디 뿐"

    출연 5주가 넘어가면서 인기를 실감했다는 고혜성. 하지만 그만큼 부담도 커지고 아이디어를 내는데 힘겨워지기 시작했다.

    ''''어느 순간부터 무대에서 받는 박수가 커질수록 무대에서 내려오는 순간의 두려움이 커지더라구요. 다음에 이만큼 못웃기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항상 머리에 맴돌았거든요.''''

    하지만 고혜성의 머리에는 다른 정보도 많이 있다. 그동안 학습CD 외판원서부터 오토바이 퀵서비스, 대리운전기사 등 안해본 일 없이 겪어본 그이기에 적지 않은 코너 아이디어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제 그에게는 전진만이 있을 뿐이다. 자그마한 ''''인기''''와 ''''박수''''의 맛을 봤기 때문이다.

    ''''저에겐 코미디가 생활이자 생업이 됐어요. 닥치는대로 도전하고 저지르는 것 말고는 더 이상 할 것이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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