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욱
개그맨 김기욱의 방송 복귀가 연기됐다.
지난해 SBS TV ''웃음을 찾는 사람들(연출 박상혁)''의 코너 ''화상고''를 통해 주목을 받은 김기욱은 같은해 4월 방송 출연 도중 왼쪽 무릎의 십자인대가 끊어지는 심각한 부상을 당해 10개월간 병원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몸이 완쾌돼 이달 말 고향인 ''웃찾사''로 돌아올 계획으로 아이디어 회의에 참여하며 열의를 보였다.
하지만 치료 중 복용한 약의 기운이 몸에 남아 있어 무대에 오르기에는 기운이 부족한 상태. ''웃찾사''가 짧은 시간동안 몸의 에너지를 쏟아내야 하는 공개 코미디인 까닭에 김기욱은 체력을 단련한 뒤 무대에 오르기로 결정했다.
''웃찾사''의 한 제작관계자는 "김기욱씨가 몸은 다 나았지만 지금은 기운이 약해져 안정을 취하는 중"이라며 "늦어도 2월 중순에는 ''웃찾사''에 복귀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달로 방송 복귀가 미뤄졌지만 김기욱은 이미 새 코너의 기획은 물론 세부적인 대사와 상황설정까지 만들어 놓았다.
그가 선보일 새 코너는 ''천재''라는 제목으로 아이큐는 높지만 좋은 머리가 실생활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아 벌어지는 헤프닝을 그린다. 김기욱과 함께 ''화상고''를 함께 만든 양세형, 박상철이 모여 또 한 번 ''화상고 신화''에도 도전할 계획. 현재 2회 분량의 대본이 나온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