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
"학창시절 별명이 본명이었어요."
MBC 수목극 ''궁''에서 황태자 ''신'' 역할을 맡은 모델 출신 탤런트 주지훈이 이름에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주지훈의 본명은 주영훈. MC이자 작곡가로 유명한 주영훈과 같은 이름이다. 당연히 동급생들은 주지훈을 방송인 주영훈과 같은 개념의 별명이자 이름으로 불렀다. 친구들이 본명으로 자신의 이름을 부르지만 당시 한창 인기높던 주영훈 때문에 조금은 어색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19일 경기도 오산에서 드라마 ''궁'' 촬영 현장 공개에서 주지훈은 "미숙한 점이 있겠지만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새내기 연기자로서의 어려움도 설명했다. 주지훈은 첫 방송 후 드라마 게시판 등에 올라 온 연기력 혹평에 대해 "글들을 보지는 못했지만 아직 신인이라서 미숙한 부분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전제한 후 "촬영을 거듭하면서 지적받는 부분들을 고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주지훈은 모델 출신 연기자로서의 장단점을 묻는 질문에 "전에는 연기자들의 가슴 위쪽 비주얼만 중시됐는데 요즘은 전체적인 모습을 많이 보는 것 같다"며 "모델 출신이라는 점이 전체적인 비주얼에 강점이 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
윤은혜와의 호흡, 점점 좋아져 주지훈은 그러나 "모델 일을 할 때는 포즈를 취하는 매 순간순간이 사진에 담겼었다"며 "사진 촬영을 의식하는 그 때의 버릇 때문인지 매 포즈마다 힘이 너무 실려 어색해 보이기도 했다"고 스스로 단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40% 가량 촬영이 진척되면서 상대역인 윤은혜와도 호흡이 점차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주지훈은 또 "드라마 속 채경이 같이 조그맣고 탱탱볼 같은 여자를 좋아한다"며 이상형을 털어놓기도 했다.
MBC 수목극 ''궁''은 대한민국을 입헌군주제 국가로 가정하고 황태자와 일반인 사이의 밀고 당기는 사랑 얘기를 그린 드라마. 지난 11일 첫 방송한 이래 15% 이상의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침체에 빠진 MBC 드라마 시청률을 끌어올려 줄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