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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가 달라졌다…불법유출 '철퇴'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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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계가 달라졌다…불법유출 '철퇴' 맞을까?

    겨울왕국과 변호인의 포스터. (노컷뉴스/자료사진)

     

    더 이상의 불법유출은 용납하지 않겠다?

    최근 연이어 터진 불법유출에 영화계가 강경한 대응을 선포하면서 만연한 불법다운로드 문화가 개선될 지 주목된다.

    지난 12일 천만 관객을 목전에 두고 있는 영화 변호인의 배급사 뉴(NEW)는 불법 영상 파일에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임을 밝혔다.

    온라인 상에 배포된 변호인의 영상은 극장에서 상영 중인 영화를 캠코더로 촬영한 '직캠' 영상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뉴 측은 전문 조사 기관에 의뢰해 불법 게시물이 올라온 사이트들에 대한 게시물 삭제·경고 조치를 취했다. 또 최초 유포자와 불법 게시자·다운로드자에 대해 사이버 수사를 의뢰하고 저작권보호센터에 조사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뉴 관계자는 "직캠 영상을 배포하는 비상식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상영 중인 영화를 캠코더로 촬영하는 행위를 비롯해 온라인 상에 게시하거나 배포, 유통하는 모든 행위는 엄격한 불법으로, 변호인을 비롯한 전체 한국 영화와 시장의 발전을 저해하는 심각한 행위"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외화도 이같은 불법유출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디즈니 신작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은 국내에 개봉도 하기 전에 불법 영상 파일이 유출된 경우다. 캠코더 버전뿐 아니라 고화질 버전도 다운로드 사이트에 퍼졌다.

    이에 배급사인 소니 픽쳐스 릴리징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이하 디즈니 코리아)는 15일 공식 입장을 통해 "불법 파일을 온라인 상에 게시하거나 배포, 유통, 공유, 다운로드하는 모든 행위는 엄연히 불법로 영화 시장을 위축시키고 행위"라고 비판했다.

    디즈니 코리아는 전문 조사 기관에 의뢰해 불법 게시물에 대한 삭제와 해당 사이트에 대한 경고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사이버 수사 의뢰 및 저작권보호센터 조사 등으로 최초 유포자 및 불법 게시자, 다운로드자에 대한 법적 조치를 강구한다고 전했다.

    디즈니 코리아 측은 "수년간 겨울왕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온 애니메이터들을 비롯한 스태프들의 땀과 노력이 헛되이 무너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불법 다운로드 문화를 일침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네티즌들이 이 두 영화의 유출 사례에서 활발한 신고·접수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공식입장에서 뉴와 디즈니 코리아는 모두 "누리꾼들이 자발적으로 불법 게시물에 대한 신고와 접수를 하고 있다"고 알린 바 있다.

    그간 불법 다운로드를 받아 온 한 네티즌은 "배급사들이 저렇게 강하게 나오니까 정신이 번쩍 든다"면서 "고소 당하는 것도 싫지만 저렇게 다운로드 받으면 좋은 영화들이 사라질 것 같다"라고 안타까워했다.{RELNEWS:right}

    영화팬을 자처한 다른 네티즌도 "나도 직캠 발견하고 신고했다"며 "배급사들이 저렇게 나와줘야 영화에도 힘이 실리고, 불법 다운로드가 근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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