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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년 또 원년…2014년 '자동차 시동' 다시 걸어라



경제 일반

    원년 또 원년…2014년 '자동차 시동' 다시 걸어라

    김필수의 Clean Car Talk

    2014년은 '전기차의 원년' '자동차 튜닝산업의 원년' '자동차 급발진 해결의 원년' '이륜차 선진화의 원년' 등으로 불릴 만큼 중요한 해다. 2014년 한국 자동차산업의 발전,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달렸다.

    새로운 한해가 다시 밝았다. 최근 몇해 동안 주변 여건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우리의 산업 먹거리 중 자동차의 경우는 더욱 그런 느낌이다. 주변 경쟁상대는 강해지고 있는 반면 우리가 처한 여건은 그리 좋지 않다. 고비용 구조, 저생산성, 노사분규, 원고현상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여기에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한 관세인하로 수입차 시장규모가 가파르게 커지고 있다.

    국산차 vs 수입차 향방은…

    결국 우리의 장점을 강화해 능력을 극대화하는 수밖에 없다. 국내외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냉철한 판단 그리고 열정이 함께 해야 한다. 국내시장의 절대 강자인 현대차그룹의 경우, 수입차와의 전쟁이 계속되면서 상황이 그리 녹록지 않다. 해외시장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새로운 성장동력의 발굴도 쉽지 않아 보인다. 한국GMㆍ르노삼성ㆍ쌍용차 국내 마이너 3사는 해외자본이 장악한 만큼 운신의 폭이 넓지 못해 능동적인 대처가 어렵다.

    수년째 지속되는 국산차와 수입차 경쟁은 수입차의 다양한 중저가 모델 유입으로 수입차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특히 FTA로 인한 관세인하효과로 가격경쟁력을 얻은 수입차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된 높은 가격대의 부품과 공임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 배려'와 '신뢰'라는 이미지 개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분명 수입차 점유율은 수년 이내에 15%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산차의 분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 민간 판매가 시작된 전기차는 국산차와 수입차의 대결을 더욱 부채질할 것이다. 시장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BMW i3모델이 출시되는 5월 향방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올 한해 판매되는 전기차는 향후 친환경차의 시작점 역할을 할 것이다. 그동안 어정쩡한 모습을 보였던 현대차그룹이 어떤 자세를 취할 것인지도 중요한 대목이다.

    모터스포츠 산업도 더욱 활발해질 것이다. 자동차 튜닝의 규제가 풀리고 있고, 자동차와 관련된 다양한 세미나와 전시회가 활발하게 열리고 있다. 지난해 6월 개장한 강원도 인제 서킷도 눈에 띈다. 현재 공사 중인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는 2014년 완공될 예정이다. 소비자가 즐길 수 있는 자동차 문화가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동시에 소비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리콜이나 애프터서비스(AS)가 강화될 것이다. 국내시장에서 논란이 됐던 '자동차 급발진' 문제도 올 전반기에 어느 정도 해결 방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문제 해결의 시작점이 '우리'라는 사실을 소비자가 확인하면서 논란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이에 따른 해결책 역시 빠르게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급발진 요소는 우리 자동차 산업에 얼마만큼의 영향을 끼칠지 가늠하기 어렵다.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에 따라 국내 자동차 산업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애프터마켓의 긍정적 변화

    자동차 애프터마켓의 분야별 성장도 기대된다. 중고차 분야도 선진형 시장으로 바뀔 것이다. 소비자에게 균형 있는 정보가 전달되고, 시장이 투명해지면서 규모 역시 늘어날 것이다. 가장 낙후돼 있는 이륜차 분야도 전기가 마련될 것이다. 당장 1월 말 국내 이륜차 산업과 문화에 대한 정책세미나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 현 시장의 문제점과 그에 따른 대안을 모색할 것이다. 여러 번의 세미나를 통해 성장과 규제 방향을 확인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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