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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3년차 달샤벳, 이젠 벗지 않아도 섹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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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뷔 3년차 달샤벳, 이젠 벗지 않아도 섹시하다

    섹시 뛰어넘는 성숙함과 카리스마 드러내

    8일 오후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내 돔아트홀에서 아이돌 그룹 달샤벳의 일곱번째 미니음반 'B.B.B'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리고 있다.송은석 기자

     

    데뷔 4년을 맞는 걸그룹 달샤벳이 성숙함을 무기로 돌아왔다.

    달샤벳은 8일 7번째 미니앨범 '비.비.비'(B.B.B, Big Baby Baby)를 공개했다. 지난 2011년 1월 6일 데뷔해 듣는 음악 못지않게 매번 다른 콘셉트 무대를 선보였던 달샤벳은 이번엔 전신 스키니를 연상케 하는 의상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걸스데이, 레인보우블랙 등도 모두 섹시함을 내세워 컴백을 펼치기로 예고한 상황에서 달샤벳은 노출은 최대한 줄이고 여성적인 라인을 강조하면서 은근한 섹시함으로 차별화를 계획한 것.

    달샤벳 지율은 8일 서울시 광진구 돔아트홀에서 열린 '비.비.비' 쇼케이스에서 "섹시하면서도 카리스마있고 성숙한 느낌을 낼 수 있도록 의상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세련된 여성미를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무대 의상을 소개했다.

    의상은 절제됐지만 안무는 파격적이다. 뒤돌아서서 다리를 쓰다듬거나 가슴이 아프다는 표현을 하면서 가슴 인근에서 손을 쓰는 안무는 이전까지 섹시하다 하는 걸그룹 무대에서도 보기 힘든 동작들이다.

    지난 앨범 '내 다리를 봐'로 선정성 논란을 겪었던 달샤벳이지만 "이번엔 다르다"고 말했다.

    아영은 "지난번엔 노래 제목이 '내 다리를 봐'인 만큼 다리 노출이 많아 논란이 있었던 것 같다"며 "이번엔 가사에 맞춘 안무가 선정적으로 비춰질 수 있지만, 전체 무대를 보면 애절함과 성숙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가은은 "이전까지 무대는 상큼, 발랄한 느낌이었다면 이번엔 여성스럽고 애절한 모습을 보여드리려 많이 고민했다"며 "팔을 쓰는 동작이 많아서 잔근육도 많이 생기고, 웨이트 훈련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창법 역시 이전보다 성숙해졌다.

    '비.비.비'는 신사동 호랭이의 작품으로 레트로 리듬에 감각적인 편곡으로 완성했다. 여기에 달샤벳의 목소리에서 3년차 가수다운 연륜을 엿볼 수 있다.

    세리는 "신사동 호랭이와 작업을 하면서 '6명의 김완선이었으면 좋겠다'는 주문을 받았다"며 "김완선 선배의 동영상도 찾아보고, 노래도 많이 들으면서 느낌을 살리려 연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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