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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퍼펙트' 강경호 "운동선수 치고 잘생긴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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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 "운동선수 치고 잘생긴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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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격적인 UFC 첫 승..."2~3일 쉬고 훈련 시작"

    강경호. 사진=수퍼액션 제공

     

    2전3기 끝에 UFC 첫 승리를 따낸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27, 부산팀매드)는 6일 CBS노컷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홀가분하다”며 웃었다. “쉽게 얻은 승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전까지 UFC 전적 1패1무효로 UFC 잔류를 장담할 수 없었다. 그러나 지난 4일(한국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샌즈에서 열린 ‘UFC in 싱가포르’ 밴텀급 매치에서 시미즈 순이치(28, 일본)를 3라운드에서 암트라이앵글 초크로 꺾고 비로소 한숨을 돌렸다.

    일방적인 경기였다. 강경호는 한 수 위 레슬링 실력을 바탕으로 마음껏 파운딩 펀치를 날렸다. “상대가 그라운드에 능하고, 실전경험이 많아서 힘든 경기를 예상했는데 의외로 쉽게 풀렸어요. 그라운드 파운딩 위주로 훈련한 게 주효한 것 같아요.”

    경기 중 위기도 있었다. 1라운드 초반, 그라운드 공방에서 서브미션을 잇따라 시도하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던 중 수직엘보 반칙으로 2점을 감점당한 것이다. UFC는 팔꿈치를 위에서 아래로 내리찍는 동작을 금지한다.

    “밑에서 위로 찍는 건 반칙이 아니에요. 처음에는 밑에서 위로 찍었는데, 상대가 몸을 돌리는 바람에 위에서 아래로 내리찍는 상황이 된 거에요. 2점 감점 후 ‘판정으로 가면 골치 아프겠다. 빨리 끝내야 겠다’ 마음먹었죠.” 강경호는 돌발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고, 결국 3라운드에서 서브미션으로 경기를 끝냈다. {RELNEWS:right}

    패하면 다음을 기약할 수 없는 강경호는 “지면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심적인 부담감이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격투기는 정신이 지배한다’는 모토를 갖고 있는 소속팀에서 멘탈훈련을 열심히 해온 덕분에 절박한 상황에서도 긴장감을 누그러뜨릴 수 있었다.

    “혼자 마인드 컨트롤을 많이 했어요. 최악의 상황을 생각하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하면 실전에서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 닥쳐도 별로 힘들다는 생각이 안 들거든요.” 이날 세컨드로 동행한 김동현의 조언도 큰 힘이 됐다. “(동현이) 형이 몸이 힘들어도 정신력으로 버틸 수 있다고 격려해줬죠.”

    송은석 기자/자료사진

     

    시종일관 상대를 압도했다. 무차별적인 파운딩에 시미즈의 얼굴은 벌겋게 부어올랐다. 국내 격투기팬들은 “통쾌했다”고 입을 모았다. 그런데 강경호는 미안한 마음이 앞섰단다. “시합할 때는 내가 먼저 때리지 않으면 죽으니까 치열하게 싸워야 하지만 시합 후에는 상대 얼굴이 많이 다쳐서 마음이 안 좋았어요. (시미즈가) 병원으로 직행하는 바람에 많은 얘기는 못 나눴지만 경기 직후 제가 ‘수고했다’고 하니까 상대가 엄지손가락을 들어줬죠.”

    강경호는 '미스터 퍼펙트'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다. 기본기가 탄탄하고, 외모가 수려한 그에게 맞춤하다. UFC 첫 승 후 팬들 사이에서 빼어난 경기력은 물론 조각외모에 대한 칭찬이 자자했다. "프로 종합격투기 선수가 되기 전 '고! 슈퍼코리안'이라는 격투기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적 있어요. 그때 제작진이 '경기 잘하고, 몸 좋고, 잘 생겼다고 지어주셨죠. 후후" "처음에는 미스터 퍼펙트로 불리는 게 부담됐지만 이제 익숙해져 편하다"는 강경호는 "운동선수 치고 잘 생긴 것"이라며 겸손해했다.

    천신만고 끝에 UFC 첫 승을 신고한 강경호는 2~3일만 쉬고 다시 훈련에 돌입할 생각이다. "UFC에서 강한 상대와 싸우면서 느낀 점이 많아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데 중점을 둘 생각이에요. 보통 시합 끝나면 2주 정도 쉬는데, 이번에는 이상하게 빨리 운동하고 싶네요. 지금 불이 지펴진 상태에요."

    승리 후 강경호의 카카오톡 이미지는 소속팀 양성훈 관장을 무동 태우고 있는 모습으로 바뀌어 있었다. 제대로 발동 걸린 27살 꽃미남 강경호의 'UFC 스토리'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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