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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캘리포니아서 '남부군문양' 미시시피주 깃발 논란



미국/중남미

    美캘리포니아서 '남부군문양' 미시시피주 깃발 논란

    • 2014-01-03 07:03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4천km나 떨어진 미시시피주 깃발이 시빗거리로 등장했다.

    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남부 오렌지카운티 변호사협회는 오렌지카운티 행정 중심지 샌타애너 시청 건물 앞에 내걸린 미국 50개주 깃발 가운데 미시시피주 깃발을 내리라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이에 앞서 오렌지카운티변호사협회는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게티스버그 연설 150주년을 기념한다는 명목으로 지난달 '시청사 앞 미시시피주 깃발 철거 청원 결의안'을 의결했다.

    이들이 미시시피주 깃발에 대해 시비를 걸고 나선 것은 깃발에 남북전쟁 때 노예제 존속을 주장하며 연방군과 싸웠던 남부연합 군기(軍旗) 문양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남부연합군이 내걸었던 군기는 붉은 색 바탕에 흰색 별이 들어 있는 파란 십자가를 그렸다.

    오렌지카운티변호사협회는 이 남군 군기는 인종차별과 배타주의, 압제, 폭력을 상징한다며 법원이 들어서 있는 시청사 앞에 내걸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오렌지카운티협호사협회 웨인 그로스 회장은 "남북전쟁을 '새로운 자유의 탄생'으로 정의한 링컨 대통령의 연설이 맞다면 인종차별과 타인종에 대한 증오를 상징하는 깃발이 법정 앞에 나부껴서는 안될 일"이라고 CBS에 말했다.

    샌타애너 시청사 앞에 내걸린 미시시피주 깃발 철거 청원은 지난 1997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에도 일부 변호사들이 인종차별과 폭력의 상징이라며 철거를 주장했다.

    당시 미시시피주 뿐 아니라 조지아주 깃발도 철거 청원 대상이었으나 조지아주는 10여년 전 깃발에서 남부연합군의 군기를 빼 이번에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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