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트
일본의 비주얼 락 아티스트 ''각트''(Gackt)가 13일 오후 2시 논현동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기자 회견을 가졌다. 각트는 그의 2006년 아시아 투어의 첫 무대인 한국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2004년 일본 가수로는 최초로 한국어 음반 "Lover letter for korean dears" 를 발매했다. 회견장에 들어선 각트는 그동안 갈고 닦은 유창한 한국어 실력으로 "나의 공연을 오랫동안 기다려준 한국 팬들을 만나게 되서 정말 기쁘다."라며 팬들에게 인사말을 건냈다.
유창한 한국어 실력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일본에서 유학하는 한국인 친구들과 재일 교포 친구들이 그의 한국어 교사라고 답했다. 한국을 처음 방문했을 때는 한국어를 아예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낯설었지만 이제는 한국의 모든 간판들이 그의 교과서라고 한다.
그는 아직은 통역 없이는 한국 팬들과 대화할 수 없지만 언젠가는 한국어로 직접 팬들과 소통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자신과 대화하기 위해 일본어를 배웠다는 한국의 열성 팬들에게서 감동을 받고 한국어 공부에 열의를 보였다.
아시아 투어의 첫 무대를 한국으로 선택한 이유는 그의 공연에 대한 한국 공연 관계자들의 각별한 관심과 긴밀한 협조 때문이었다고 한다. 여타 일본 가수들이 국내에서 보여줬던 히트곡 위주의 공연과는 달리 그는 일본의 공연 내용과 동일한 수준의 무대를 약속했다.
"Gackt Live Tour 2006 Diabolos~ 애완의 시~in Asia"라는 타이틀의 그의 콘서트는 내일 6시 올림픽 공원 펜싱 경기장에서 단 한차례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