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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암 회합 등…반전평화 강연 vs 내란음모 모의



법조

    곤지암 회합 등…반전평화 강연 vs 내란음모 모의

    • 2013-12-20 18:40

    이석기 내란음모 제23차 RO 회합·모임 성격 두고 공방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 제23차 공판에서 곤지암 회합 등의 성격을 두고 검찰과 변호인단이 공방을 벌였다.

    20일 수원지방법원 형사12부(김정운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오전 10시부터 열린 재판에는 광주 곤지암 회합, 합정동 마리스타 모임 등에 참석한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 문모 씨 등이 증인으로 참석해 당시 모임의 성격과 발언 내용 등에 대해 증언했다.

    홍 대변인은 변호인단이 모임의 성격 등을 묻는 신문에서 "당시 모임은 전쟁 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진행된 정세 강연회였고 내란이나 폭동과 같은 용어는 없었다"며 "전쟁 맞받아치자라는 말도 이석기 의원이 자주 쓰는 표현으로 평화를 위해 적극 활동하자는 뜻으로 알고 있다"라고 진술했다.

    (자료사진)

     

    또 혁명조직 RO(Revolutionary Organization)에 대해서도 "RO라는 말을 처음 들었고 사건이 통진당에 대한 정당해산심판 청구로 이어진 데에서 알 수 있듯이 국가정보원이 통진당 전체를 겨냥하고 조작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의원실 인턴사원 문모 씨도 곤지암 회합에 대해 "아이들이 과자를 먹고 뛰어 노는 자리에서 자유롭게 강연을 들었다"며 "북한 영화를 시청하거나 세포결의대회를 했다는 말들은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증언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 의원의 마리스타 모임 강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반전 평화 활동을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며 "청년분반 토론에서도 한반도 위기상황과 관련해 (반전평화의 메시지가 담긴) 유인물을 더 많은 시민들에게 홍보할 수 있는 방안을 토론했다"고 답했다.

    반면 검찰은 홍 대변인에 대한 반대 신문에서 곤지암 회합·마리스타 모임이 통진당 홈페이지나 SMS 등을 통해 공지하지 않은 이유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으며 공세를 펼쳤다.

    또 녹음파일에 담긴 이 의원의 '물질기술적 준비', '미 제국주의·미국 놈들', '조선반도', '100일 전투' 등 북한식 용어를 사용한 배경과 의미 등을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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