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단독]우체국 해외택배, 받아보니 물건 대신 '쓰레기'

  • 0
  • 0
  • 폰트사이즈

경제정책

    [단독]우체국 해외택배, 받아보니 물건 대신 '쓰레기'

    • 0
    • 폰트사이즈

    우정사업본부, 中 비협조로 원인 알 수 없어

    물건 대신 가득 차 있는 쓰레기 택배(노컷뉴스)

     

    경기도 평택에 사는 이모(30)씨는 황당한 일을 당했다.

    지난달 우체국 국제특급우편 즉 EMS(Express Mail Service) 로 중국으로 전자부품 등 물품을 보냈지만 도착한 상자에는 쓰레기만 가득 담겨 있었다.

    중국 측 지인이 쓰레기가 담겼다며 반송을 요청했고 받아보니 쓰레기만 가득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번 뿐만이 아니었다. 열흘 뒤 보낸 물건 역시 고장 난 스피커와 깨진 액정 등 쓰레기만 한가득 차 있었다.

    이씨는 우정사업본부에 조사 요청을 했지만 중국 측의 협조가 안 돼 진상 파악이 되지 않는다는 대답 뿐이었다.

    이씨는 "보낸 물건은 온데간데 없고 쓰레기만 가득차 있어 정말 황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더 기가 막혔던 것은 우정사업본부의 반응이었다.

    이씨는 "우본 쪽에서 오히려 외교적인 문제로 더 일이 커질 수 있다며 손해배상 선에서 끝날 수 밖에 없다고 했다"며 "아예 다음부터는 다른 택배를 이용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 측도 똑같은 일이 두 번이나 발생하는 등 이런 사례가 흔치 않지만
    사실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우본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출발할 때는 이상이 없던 거 같다"며 "원래 물건이 있던 상자의 무게와 바뀐 뒤 상자 무게가 거의 비슷한 점 등 이상한 점이 많지만 정확히 어떻게 해서 물건이 뒤바뀌게 되었는지는 경찰 수사가 아니고는 알아내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이 우정사업본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우체국 해외 특송 문제로 제기된 민원 건수는 10만 9천370건에, 손해배상 건수도 4327건에 달한다.

    우체국 책임으로 인정돼 손해배상해준 금액도 무려 5억 4천839만원에 이른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992건(1억 2천597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570건(6천352만원), 프랑스가 269건(2천778만원), 러시아가 115건(1728만원) 등이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