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자들'의 이민호와 박신혜 (SBS 제공)
SBS 수목극 '상속자들'이 오늘(12일) 종영한다. 지난 10월 9일 11.6%(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이하 동일)로 시작한 '상속자들'은 매회 자체최고시청률을 갈아치우면서 어느새 20%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이른바 '대박' 드라마 반열에 올랐다.
20부작으로 편성된 '상속자들'은 지난 11일, 시청률 24.3%로 신드롬급 열풍을 불러오고 있다. 주인공 이민호와 박신혜의 러브라인, 그 외 주변 인물들의 촘촘한 관계 역시 시청자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상속자들'의 김우빈 (SBS 제공)
'시크릿 가든', '신사의 품격'을 집필한 김은숙 작가를 선봉장으로 앞세운 '상속자들'은 부유층 고교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리는 청춘 트렌디 드라마. 재벌 2세와 가난한 '캔디'의 뻔한 러브스토리로 전락할 거라는 우려에도 탄탄한 스토리에 배우들의 열연을 버무려 공감 가는 '웰메이드'로 거듭났다.
시청률 '대박'을 비롯해 '상속자들'의 많은 배우들이 수혜를 입었다. 남녀주인공 이민호-박신혜는 물론이고, 드라마 '학교 2013'으로 인지를 쌓은 김우빈은 이번 '상속자들'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다.
'상속자들'의 임주은과 강하늘 (SBS 제공)
이와 함께 '진짜 사나이'로 인기를 얻은 박형식,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김지원과 크리스탈로 개성 있는 연기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 강하늘도 유일한 고3 이효신 역을 맛깔나게 연기했고, 전작 '구가의 서'로 스타덤에 오른 최진혁,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차세광으로 활약한 강민혁, 예쁜 선생님 임주은도 시청자의 눈도장을 받았다.
'상속자들'의 김성령과 김미경 (SBS 제공)
중견 배우들도 호연을 펼치며 드라마의 중심을 잡아줬다. 정동환은 극 중 이민호의 아버지이자 제국그룹의 회장 '독불장군' 김남윤을 소화했으며 김성령은 이민호의 엄마, 박희남은 박신혜의 엄마로 진한 모성애를 그렸다. 박준금, 윤손하, 최원영, 최진호 역시 열연으로 완성도를 더했다.
이와 관련해 '상속자들' 관계자는 "어떤 작품이나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상속자들'에서는 주·조연할 것 없이 모두 고른 활약을 보였다"면서 "작가의 대본, 감독의 연출력, 배우들의 열연 삼박자가 '상속자들'을 히트작으로 만든 원동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