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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채권단, 강덕수 회장 배임혐의 고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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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X채권단, 강덕수 회장 배임혐의 고소할 것

    연대보증에 발목 잡혀 경영정상화 힘들 듯

     

    STX중공업 채권단이 강덕수 STX그룹 회장을 배임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다.

    12월 4일 채권단 관계자는 "전날 채권단 실무책임자 회의에서 강 회장을 비롯한 주요 대표이사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자율협약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이끌어내겠다던 강덕수 회장의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검찰 조사가 불가피해져서다.

    채권단 관계자는 "STX중공업이 보증을 잘못서는 바람에 채권단이 550억원을 지급하는 손실을 입게 됐다"며 "주 책임자는 이찬우 전 STX중공업 대표이지만 강 회장이 실질적으로 의사 결정했는지를 검찰 수사로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2009년 12월 오키나와 미군기지의 괌 이전공사 당시 STX건설은 군인공제회로부터 1000억원을 차입했다.

    STX중공업은 STX건설에 연대보증을 서줬다.하지만 이전공사가 연기되면서 차입금을 갚지 못하자 STX중공업이 고스란히 빚을 떠안게 됐다. 갚아야 할 돈은 500억원이고, 이것이 현재채권단의 짐으로 돌아온 것이다.

    채권단은 이에 미군기지 이전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왜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했는지 모르겠다며 배임혐의는 물론, 이 과정에서 비자금이 조성된게 아니냐는 의혹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STX 측은 "당시 강 회장은 STX건설 대주주였기 때문에 규정상 중공업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빠져 있었고, 연대보증 행위 역시 합리적 경영판단인 만큼 배임으로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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