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아이돌 앤디와 토니. (자료사진)
1세대 아이돌들이 불법 도박으로 불구속기소되면서 팬들의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H.O.T 출신인 가수 토니안(35·본명 안승호)과 신화의 앤디(32·본명 이선호)는 방송인 붐(31·본명 이민호), 방송인 탁재훈(45), 개그맨 이수근(38), 개그맨 양세형(28) 등 연예인 8명과 함께 도박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토니안이 지난 2009년 5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사설 스포츠토토 사이트에서 4억원. 이번에 알려진 연예인 불법 도박 참가자로는 공기탁에 이어 두 번째 많은 금액이다. 앤디도 2010년 6월부터 2011년 3월까지 불법 도박으로 4400만원을 탕진했다.
특히 토니안과 앤디는 방송인 붐, 개그맨 양세형과 함께 연예병사 근무 시 이같은 불법 도박을 한 사실이 알려져 더욱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이들은 휴가 중 알게 된 도박 개장자의 권유로 불법 도박을 시작했고 영외 행사가 있을 때는 업무용으로 휴대전화까지 이용해 도박에 임했다.
현재 토니안이 속해 있던 '핫젝갓알지'의 팬카페에는 힘든 심경을 호소하는 팬들로 넘쳐나고 있다.
팬들은 "토니오빠도 그렇고 다른 오빠들도 부디 상처없었으면 좋겠어요.", "하루종일 멘붕상태", "아무 일 없기를. 하루종일 뒤숭숭하네요", "토니오빠 이제 못 보는 건가요", "마음이 싱숭생숭. 막방 기사도 뜨고, 영원해주세요~다섯명" 등의 글을 남기고 있다.
회원수 17만 명에 달하는 현역 아이돌 신화의 팬카페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이들은 "그냥 누가 제 머리를 세게 친 것 같아요", "마음이 아프지만 기다릴게요", "혜성오빠 보시면서도 왜 그러셨을까요 오빠...", "앤디오빠는 더욱 더 힘드시겠죠. 최악의 상황이 오지 않기를 바래요.", "진짜 오빠가 한 거라니까 쿵하고 내려앉네요. 신화방송 4인 체제라는데 실감도 잘 안 나고" 등의 글로 심경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