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인류 1·2/베르나르 베르베르/열린책들
미래의 어느 때, 인류는 어리석은 선택으로 자멸을 향해 치닫는다. 무분별한 핵무기 사용, 환경재앙, 자원고갈, 전염병 창궐, 야만의 자본주의, 종교적 광신 등등.
일군의 과학자들은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이 위기를 넘기려 한다. 생명공학의 힘을 빌려 새로운 인류를 창조하겠다는 것.
인류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생물학적 진화밖에 없다고 믿는 그들은 이렇게 신의 영역에 도전하기에 이른다.
그들이 창조하려는 인류는 크기로는 초소형, 성적으로는 여성이 대다수다. 진화는 소형화의 방향으로 진행되고, 여성화가 인류의 미래라고 믿는 까닭이다.
우리나라에도 많은 독자층을 가진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소설 '제3인류'는 인류가 만들어낸 신인류가 사는 사회의 모습과 양 인류 사이에 벌어지는 일들을 통해 인간이 인간에 의해 창조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자세히 보여 준다.
신인류의 사회에 타락과 범죄, 종교와 제도 등이 발생하는 과정을 보여 줌으로써 인류 문명사의 흐름을 짚어 주는 점도 흥미롭다.
이러한 설정을 통해 자칫 암울한 묵시록으로 비쳐지기 쉬운 이야기는 뚜렷한 메시지를 담은 우화로서 빛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