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병원이 새로운 개념의 메디컬리조트 'WE호텔'을 11월에 오픈한다고 밝혔다. 서귀포시 회수동 일대에 들어선 WE호텔 전경. (제주한라병원 제공)
의료와 휴양을 결합한 새로운 융복합 의료관광모델이 제시됐다.
24일 제주한라병원(원장 김성수)은 외국인 환자들이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면서 휴양과 함께 치료를 받는 새로운 개념의 메디컬리조트 프로그램을 위한 'WE호텔'을 11월에 개장한다고 밝혔다.
'WE호텔'은 병원과 호텔이 융합된 시설이다. 서귀포시 회수동에 들어선 메디컬리조트 'WE호텔'은 단발성 해외 환자 치료를 발전시킨 새로운 의료관광산업이다.
외국인 환자들이 장기간 머물면서 치료와 함께 휴양을 즐길 수 있도록 의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한라병원은 2009년부터 지식경제부와 보건복지부 등의 국책과제를 수행하면서 융복합 개념의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실용화 사업을 추진했다.
제주한라병원이 추진하는 메디컬리조트 'WE호텔'은 단순히 질병치료 만이 아니라 휴양도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시설이다.
WE호텔은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서 한라산방향으로 7~8분 거리에 전체 부지 20만㎡에 건축면적 4,800㎡, 지하1층 지상 4층 연면적 16,167㎡ 규모로 건설된다.
100실 규모의 호텔객실과 부대시설, 30병상 규모의 병실과 수치료센터를 포함한 메디컬 센터가 마련됐다.
나머지 지역은 천연 산림을 그대로 살려, 도심에 찌든 심신을 회복하고 안정을 찾기 위해 자연 공간을 유지했다.
메디컬리조트 WE호텔의 가장 큰 특징은 수치료센터다.
메디컬리조트 'WE호텔'에 시설된 수치료 시설 일부.
제주한라병원 김상훈 대외협력처장은 "3년 전부터 다양한 임상실험을 통해 수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며 "수치료센터에서는 단순히 물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빛과 소리, 색체 등을 이용한 심신안정 프로그램과 요가, 산책, 트래킹, 등반 등 다양한 신체회복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물을 의료로 이용하는 수치료 프로그램은 지난 2009년 선정된 지식경제부의 광역경제권선도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제주한라병원은 수치료센터에 미용성형센터, 건강검진센터, 임상심리센터, 산전산후조리센터, 재활의학센터 등 관련 진료센터와 첨단 치료 장비와 휴양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