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천하수처리장 전경.
산업화의 산물로 폐수가 흐르던 금호강과 낙동강이 수달이 서식하는 ‘생명의 강’으로 시민들의 품에 돌아왔다.
대구시 최초의 하수도는 구한말 1913년 지금의 경상감영공원에서 시청 간 약 450m 구간의 도로공사 시행 시 설치한 하수도 시설로 기록돼 있으며, 대구 성내에 거주 인구가 늘어나면서 1917년에는 공사비 13,600원을 투입해 912m 구간의 달서천 개수공사를 시행했다.
그 이후 산업화와 도시인구 집중과 생활수준 향상 등 하수 배출량 증가로 하천수질 오염이 심화되자, 1987년 달서천 하수처리장 준공을 시작으로 신천, 북부, 서부 등 7개소의 하수처리장(시설용량 187.4만㎥/일)을 건설해 수질개선에 나섰다.
2002년에는 전국 최초로 발생 하수 전량을 처리할 수 있는 고도처리시설을 완료했고, 2012년 10월에는 하천의 조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부영양화의 원인 물질인 총인 제거를 위한 총인처리시설의 설치를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