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한국닛산
SUV·스포츠카 장점만 쏙쏙 엔진반응 민첩 변속 충격 없어
'쥬크'(JUKE)는 지난 2010년 첫선을 보인 이후 글로벌 누적 판매량 65만대(8월 기준)를 달성하는 등 유럽에서만 37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닛산의 베스트셀러카다.
지난 15일 SUV와 스포츠카의 장점을 겸비한 크로스오버실용차(CUV) 쥬크를 타고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남양주 딜리카포 카페까지 약 102km의 거리를 달렸다.
쥬크의 가장 큰 특징은 외관에서 풍기는 독특함에 있다. 일단, 일반 SUV와 비교하면 체구부터 작다. '올록 볼록' 작지만 튼튼한 근육을 자랑한다. 개성있고 귀여운 느낌마저든다. 한마디로 표현해 스포티하다.
뒷문 손잡이는 필러안에 넣어 잘 보이지 않는다. 심플해 보이지만 디자인 때문에 뒷문은 작은 편이다. 보닛 쪽에 눈썹처럼 치켜 올라간 램프는 헤드램프가 아니라 방향지시등이다. 그 밑에 달린 원형 램프가 헤드램프다.
외관만큼 내부도 독특하다. 먼저 계기판을 보면 이차의 내부 콘셉트를 확실히 알 수 있다. 계기판은 모터 사이클의 덮개를 얹어 놓은 듯한 모양이다. 센터 콘솔 부위 역시 오토바이의 기름통에서 힌트를 얻어 디자인된 것이다. 센터콘솔 부근에 컵홀더와 수납공간 겸용인 구멍이 여러개 있다. 나쁘지 않다. 단순하지만 실용적이다.
다만, 백밀러 조절 스위치는 조금 아쉽다. 일부러 최대한 보이지 않게 하려고 한 것인지 손에 잘 잡히지 않는다. 센터콘솔박스가 없는 데다, 팔걸이도 없다. 핸드폰을 놔둘 공간도 마땅찮다. 글로그 박스는 폭이 좁지만 깊이가 있어 500ml 생수를 5개 정도 넣을 수 있을 만큼 넉넉하다. 트렁크 공간도 일반 SUV에 비교해 좁은 편이지만 바닥을 들춰보면 여유있는 박스공간이 더 나온다. 공구함도 있고 여러모로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 주행시 하체의 탄탄함이 느껴진다. 흔들림 없이 나아가는 게 인상적이다. 차체가 가벼운 전륜구동 고출력 차량의 단점인 급커브 길에서도 '꽁무니의 흔들림'도 느껴지지 않는다.
이번에 시승한 SV 모델은 직관적인 통합제어시스템(I-CON system)이 장착돼 간단한 버튼 조작만으로 드라이브 모드(노멀/스포츠/에코)를 선택할 수 있다. 새로운 드라이빙을 위해 노멀모드 상태에서 스포츠모드를 눌러봤다. 좀전과는 느낌부터 다르다. 엔진반응이 즉각적으로 반응한다. 민첩하다. 다른차를 탄 느낌이다. 스포츠 쿠페처럼 도로에 착 달라붙는 느낌은 없지만 가속 폐달을 밟는 데로 속도가 올라간다. 탄탄한 하체만큼 힘도 대단히 좋다.
국내 출시된 쥬크는 S 모델과 SV 모델 두 종류다. 두 모델 모두 최고출력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24.5kg.m인데 2000~5200 rpm의 강력한 4기통 1.6리터 직분사 터보엔진을 탑재했다. 여기에 닛산의 오랜 기술력이 접목된 엑스트로닉 CVT(X-tronic CVT)를 조화시켜 변속충격은 거의 느끼지 못한다.
가격은 2690만원(VAT 포함/S모델)과 2890만원(VAT포함/SV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