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아트홀(사장 이종덕)의 '뮤지컬하우스 블랙 앤 블루' 사업에 참여할 5개 작품이 선정됐다.
뮤지컬 '명동 로망스'(작 조민형·곡 최슬기), '에어포트 베이비'(작 전수양·곡 장희선), '워너비 신데렐라 옴므'(작 이지현·곡 황미나), '카인과 아벨'(작 한정석·곡 이선영), 'X-웨딩'(작 정준·곡 김연수) 등이다
명동 로망스'는 우디 앨런의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2011)와 비슷한 설정으로, 만화가를 꿈꾸는 평범한 남자가 1955년 명동으로 가 화가 이중섭, 작가 전혜린, 시인 박인환 등을 만나고 다시 현실로 돌아와 꿈을 향해 나아간다는 얘기를 그린다.
'에어포트 베이비'는 해외 입양아가 고국에 왔다가 이태원 게이바에서 만난 게이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생모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았다.
'워너비 신데렐라 옴므'는 디즈니 무도회에서 공주를 유혹해 신분상승을 하려는 난쟁이의 이야기를, 'X-Wedding'은 솔로 10년차 드라마 작가의 결혼과 사랑 이야기를, '카인과 아벨'은 두 형제의 비밀과 대립을 각각 그린다.
이들 당선작에는 쇼케이스 제작비 5천만 원을 비롯해 충무아트홀 내 중극장 블랙·소극장 블루의 무료 대관, 전문가 멘토 매칭 등이 지원된다.
작품의 쇼케이스 공연은 내년 2월 충무아트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공모에는 지난달 2일부터 23일까지 총 43개팀이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