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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재보선 박명재-허대만 2파전?



포항

    10월 재보선 박명재-허대만 2파전?

     

    오는 30일 치러지는 포항남울릉 국회의원 재선거는 박명재-허대만 후보 간의 2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재선거 후보등록을 앞두고 박명재 후보와 허대만 후보를 각각 공천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의 박명재 후보 공천은 지역 민심을 반영한 공천으로 풀이되지만 조금은 의외의 선택이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 '포항남울릉 재선거' 새누리당 공천자는 박명재

    새누리당은 7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오는 30일 치러지는 포항 남울릉 재선거 후보로 박명재 전 행정자치부 장관을 공천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심사위원회는 지난 6일 저녁 제7차 전체회의를 열고 박명재 후보를 포항남울릉 재보선 후보로 선정했다.

    홍문종 공천심사위원장은 "그동안 각 후보들의 여러 장단점에 대해 공천위가 많은 토론을 벌였다"며 "(포항남울릉지역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아 이번 선거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는 후보인 박명재 후보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 새누리, 열린우리당 당적 등에 대한 입장 밝혀

    홍 위원장은 박 후보의 과거 열린우리당 당적과 관련해 "열린우리당 당적을 갖기는 했지만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에 입당해 당을 위해 열심히 활동했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참여정부의 마지막 행자부 장관으로 새누리당이 주장하고 있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대화록) '사초 폐기' 사건에 연루됐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박명재 후보가 여러 가지로 해명을 했고, 공천위원들이 '맞는 해명'으로 판단해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홍 위원장은 박명재 후보 공천으로 공천경쟁에서 탈락한 김순견, 서장은 후보에 대해서는 "마지막까지 고려했던 두 분도 당의 좋은 재목이기 때문에 당에서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공천위원들의 목소리가 많았다"고 위로했다.

    7일 열린 최고위원회에서도 "박명재 후보가 탈락한 후보들과 잘 화합해 선거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박 후보에게 전했다.

    ◈ 민주당은 허대만 후보 공천

    민주당도 7일 오전 국회에서 공천심사위원회와 최고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포항남울릉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로 허대만 현 지역위원장을 공천하기로 확정했다.

    민주당 사무총장 겸 공천심사위원장인 박기춘 의원은 “(10월 재보선이 치러지는) 경기 화성갑과 포항남울릉 어느 지역도 소홀히 할 수 없다”며 “두 지역 모두 새누리당의 텃밭이지만 민주당이 발 디딜 수 있는 기회의 땅이기 때문에 과감히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은 포항남울릉과 달리 경기 화성갑 지역의 공천 결과는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화성갑은 현재 오일용 민주당 화성갑위원장이 단수 후보로 압축돼있지만, 손학규 상임고문에 대한 출마 가능성이 남아 있는 상태다.

    손 고문은 이날 오후 김한길 대표를 만나 재보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공식입장을 전달했다.

    민주당의 허대만 후보 공천에 따라 포항남울릉 재선거는 새누리당 박명재 후보와 민주당 허대만 후보의 양자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

    ◈ 새누리당의 민심 반영 공천 주인공은 박명재

    새누리당은 지난해 치러진 19대 총선에서 포항남울릉 공천자로 김형태 전 의원을 선택했다.

    하지만 제수 성추행 논란으로 지역민의 자존심과 명예는 순식간에 땅에 떨어졌고 곧이어 선거법 위반 사건까지 터지며 김 의원은 사실상 식물국회의원이 됐다.

    이로 인해 지역민들은 직간접적으로 큰 상처를 입었고 지역 발전 전략에도 일정부분 차질이 빚어졌다. 당연히 새누리당의 낙하산 공천에 대한 비난 여론도 높아졌다.

    이런 여론을 의식한 듯 새누리당은 이번 재선거를 앞두고 지역 민심을 반영한 공천을 하겠다고 강조해왔다.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는 김재원 의원은 지난달 25일 포항을 방문해 “지역주민들의 뜻과 어긋나는 공천은 하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최근 실시된 여러 여론조사에서 30~40%에 이르는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다른 후보들과의 격차를 최소 2배에서 많게는 4배가량 벌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새누리당이 밝힌 지역민의 뜻과 어긋나지 않는 공천은 결국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후보에 대한 공천으로 결론났다.

    ◈ 박명재 회의론 극복

    새누리당의 발표 전까지 박명재 후보 공천을 예상한 사람은 캠프 인사들을 제외하고는 그리 많지 않았다.

    박 후보의 높은 인지도와 지지도, 화려한 경력 등을 감안하면 '인물론'에서는 가장 앞섰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열린우리당 당적을 가졌다는 '주홍글씨'는 박 후보를 내내 따라다니며 공천에 대한 회의론에 힘을 실었다.

    그동안 새누리당에 입당하려 했던 많은 노력이 무산되다 지난 대선을 앞두고서야 겨우 입당한 사실도 박 후보의 공천에 대한 회의론을 부추겼던 요소였다.

    게다가 서장은 후보가 갑자기 서울에서 내려오며 지역에서는 공천 내정설까지 떠돌아 박명재 후보는 이번에도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 나왔었다.

    하지만 박 후보에 대한 지역의 탄탄한 지지는 결국 멀게만 느껴졌던 새누리당 공천을 획득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 재선거 박명재-허대만 2파전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각각 박명재 허대만 후보를 재선거 후보로 공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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