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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근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위원장, "남북전화개통 북측도 환영한다"



통일/북한

    김동근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위원장, "남북전화개통 북측도 환영한다"

    "개성공단은 기업하기 좋은 곳, 기대와 관심 가져주세요"

     

    2005년12월29일(목) CBS뉴스레이다 5부 (FM98.1MHz 매주 월~토08:00~08:20 진행:민경중 부장)

    (대담 - 김동근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위원장)남북 전화가 단절된 지 60년 만에 민간전화가 개통됐습니다. 어제부터 개성공단 직통전화 300회선이 개통돼 누구나 전화를 할 수 있게 됐는데요. 김동근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위원장 연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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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 전문) ◇ 민경중 / 진행:
    김동근 위원장님, 안녕하십니까?

    ◆ 김동근 /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위원장:
    네. 안녕하세요?

    ◇ 민경중 / 진행:
    60년 만에 남북을 잇는 전화가 개통됐습니다. 어제부터 개통됐는데 통화품질이나 회선 상태가 괜찮습니까?

    ◆ 김동근 /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위원장:
    여기는 잘 들리는데 그쪽은 어떻습니까?

    ◇ 민경중 / 진행:
    지금 상태 아주 깨끗한데 말이죠. 지금 개성에 계시는거죠?

    ◆ 김동근 /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위원장:
    네, 그렇습니다.

    ◇ 민경중 / 진행:
    그 동안은 전화 자체가 국제전화였던거죠?

    ◆ 김동근 /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위원장:
    네, 그동안에는 저희들이 여기서 전화를 걸면 평양으로 갔어요. 위성으로 해서 일본으로 건너가서 일본에서 서울로 오는 복잡한 단계를 거쳤습니다.

    ◇ 민경중 / 진행:
    이번에 전화개통이 되니까 그 동안 불편한 것도 많았을텐데 지금은 입주자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 김동근 /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위원장:
    아주 상당히 좋아하고 있고요, 그동안 기계가 고장났다든지 업무연락 또는 가족한테 전화를 할 때도 저희 위원회에 한 회선이 있었기 때문에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 이렇게 전화를 했었는데 그 불편함이 다 해소가 됐고요. 아주 좋아하고 있습니다.

    ◇ 민경중 / 진행:
    회선이 300개라는데 장기적으로 보면 좀 부족한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는데요?

    ◆ 김동근 /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위원장:
    지금 정확하게는 54개 기업기관이 228 회선을 청약을 했는데요, 전체적으로는 지금 현재 활용할 수 있는 회선이 1890회선입니다. 그러니까 1단계 100만평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 민경중 / 진행:
    어제 개통식에 북측 관계자들도 있었습니까?

    ◆ 김동근 /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위원장:
    네, 있었습니다. 북측에 조신체신회사 부사장도 내려오고요, 우리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의 총국장도 내려오시고 많은 분들이 참석했습니다.

    ◇ 민경중 / 진행:
    그 쪽 분들은 뭐라고 하던가요? 60년 만에 남북재개통 된데 대해서 말이죠?

    ◆ 김동근 /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위원장:
    북측도 상당히 좋아하고요, 그 동안 추진과정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를 했기 때문에 어제 상당히 즐거운 마음으로 행사를 했습니다.

    ◇ 민경중 / 진행:
    남북경협의 상징인 개성공단에서 시제품이 나온 지 1년이 지났습니다. 1년간 개성공단도 많은 발전이 있었는데 어떤 점을 긍정적으로 꼽을 수 있을까요?

    ◆ 김동근 /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위원장:
    우선은 1단계 중에서 시범단지 2만 8천평, 15개 기업이 이제 전부 다 입주해서 거의 다 가동중에 있고요, 그것도 큰 성과고. 그 다음에 1단계 5만평을 지난 9월달에 분양을 했었는데 24개 업체가 지금 공사에 일부는 착수를 했습니다. 그 다음에 잔여 70만평 남은 공단도 내년 상반기에는 분양할 그런 계획으로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북측 근로자가 6천명, 저희 남측에서 5백명 해서 6천 5백명이 일을 하고 있는데 지금 현재는 당초에 여러 가지 우려와 걱정과는 달리 상당히 안정된 상태에 들어가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 민경중 / 진행:
    최근 북한과 미국과의 관계가 심상치 않습니다. 위폐문제 논란이 있는데 혹시 이런 기류가 개성공단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되는데요?

    ◆ 김동근 /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위원장:
    그런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요. 개성공단은 당초 계획대로 현재 추진중에 있고 큰 변화는 없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전화개통도 미국의 협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능했고 한 마디로 어쨌든 개성공단은 큰 변화없이 추진중에 있다 그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 민경중 / 진행:
    미국의 협조라는 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인지 설명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 김동근 /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위원장:
    통신장비 중에 일부가 소위 미국의 EAR이라고 그래서 규정이 있습니다. 그 규정에 따라서 절차를 거쳐서 이번에 반입이 됐습니다.

    ◇ 민경중 / 진행:
    전략적 통제 물품, 핵심기술이나 핵심장비들이 그런 국가들에게 들어가는 것을 막는 규정이죠?

    ◆ 김동근 /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위원장:
    네, 그렇습니다. 이게 다자간 규정은 아니고 미국은 EAR이라는 게 수출제한 규정인데 미국 자체 규정이죠.

    ◇ 민경중 / 진행:
    그런게 거기에 적용이 안되도록 미국축의 양해가 있었다는 말씀이네요. 그만큼 미국도 개성공단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해석해도 되는 겁니까?

    ◆ 김동근 /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위원장:
    네, 대체적으로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민경중 / 진행: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내년에 개성공단 2단계 사업이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2단계 사업의 주요 내용은 어떤 겁니까?

    ◆ 김동근 /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위원장:
    2단계 사업이라는 게 지금 1단계가 100만평이고요, 2단계는 공단이 150만평, 배후도시가 100만평 해서 250만평 정도 규모인데요. 1단계는 노동집약적 업종이 지금 들어오고 있고, 2단계는 기계, 전자, 전기, 금속 이런 기술집약적 업종이 될 겁니다. 그런데 2단계 공단을 건설하려고 하면 사전에 청약을 해야 되고요, 그 다음에 또 설계를 해야 되고 경계설정도 해야되고 여러 가지 북측하고 협의해야 될 사항이 많습니다. 그래서 내년에 시작을 해야지 1단계 사업하고 연계해서 입주가 가능하기 때문에 내년에 2단계 사업을 시작해야 된다 그런 내용입니다.

    ◇ 민경중 / 진행:
    남측 근로자 상주하는 분은 몇 분 정도나 되나요?

    ◆ 김동근 /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위원장:
    5백여 명이 있습니다.

    ◇ 민경중 / 진행:
    그렇다면 숙소나 이런 부분들은 다 잘돼 있나요?

    ◆ 김동근 /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위원장:
    숙소는 저희들도 우리 직원하고 관련기관 숙소 한 100여명이 살 수 있도록 돼있고요. 기업은 기업대로 또 현대아산은 현대아산의 관계되는 개인 회사의 근로자들 등등해서 이렇게 분산해서 전부 다 숙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 민경중 / 진행:
    숙소에서 남측 TV는 볼 수 있나요?

    ◆ 김동근 /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위원장:
    예, 스카이라이프로 보고 있습니다.

    ◇ 민경중 / 진행:
    전화도 개통돼서 거의 불편함이 많이 없어지는데 어쨌든 개성공단이 안정화 되가는 측면에서 이 시점에서 지금 개성공단에 필요한 것이라거나 국민들의 인식 변화가 요구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 김동근 /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위원장:
    지금 현지에서는 저희 기업이 그 동안 불편했던 부분이 소위 삼통이라고 부릅니다. 통행, 통관, 통신인데 이번에 통신문제가 해결이 됐고요. 전력도 지난 3월부터 지금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나머지 하나가 남은게 통행, 통관 문제인데 이것도 지금 남북 당국간에 협의중에 있기 때문에 곧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고요. 우리 남측으로서는 어떻든 개성공단이 아까 말씀드린대로 분양가라든지 임금이라든지 노동의 질이라든지 전력, 통신문제 이런게 다 해결됐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어떻든 기업하기 좋은 공단이기 때문에 개성공단에 대한 많은 기대도 해주시고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겠습니다.

    ◇ 민경중 / 진행:
    2006년을 맞는 행사도 있을 것 같아요. 북측 근로자들과 새해 첫 날 모임도 좀 가지시겠죠?

    ◆ 김동근 /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위원장:
    예, 새해에는 각 공장별로 시무식이라고 그럴까요? 그런 행사를 갖고 시작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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