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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레저

    캐나다인이 가장 좋아하는 휴양지는 어디?

    • 2013-09-2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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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코투어리즘의 매력 속으로 '풍덩' ②

    히말라야 등반, 남극 탐험 등 위대한 자연과 마주한 경험이 없더라도 동네 뒷동산에서 푸른 하늘과 숲이 주는 상쾌함에 가슴이 시원해진 기억을 언제라도 되살릴 수 있다. 친환경 여행(에코투어리즘)은 거창하지 않다. 특색 있는 자연과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는 것이다. 작은 상처가 나지 않도록.

    (사진=트래블포커스)

     

    ◈ 캐나다의 친환경 휴양지 '토피노'

    캐나다의 토피노 섬은 한국 여행객들에게 아직 생소하지만 캐다다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자연 휴양지 중 하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서쪽에 위치한 토피노는 해안선을 따라 형성된 작은 어촌마을이다. 원시 자연이 잘 보존돼 있어 매년 100만 명 이상의 여행객이 이곳을 찾는다. 1년 중 200일 가까이 비가 오는 환경을 이용한 스톰 와치, 산란기 고래 이동 경로를 살펴보는 웨일 와칭, 야생 곰의 생태를 관찰하는 베어 와칭 등 자연환경과 여행을 접목시킨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토피노의 명소 롱비치는 남북으로 길게 뻗은 해변이다. 스쿠너 코브(Schooner Cove)에서 위카니니쉬(Wickaninnish)까지 약 1.6km가 넘는 롱비치의 전경을 보려면 북쪽의 레이더 힐(Radar Hill) 전망대를 오르는 것이 좋다. 썰물 때 바닷물이 빠지면 하얀 모래밭 해안이 끝없이 펼쳐져 진풍경을 자아낸다. 핫 스프링 코브(Hot Springs Cove)에서는 차가운 바닷물과 뜨거운 온천수가 섞인 자연 풀장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운이 좋으면 3~9월 해안 근처로 이동하는 고래와 인근 섬에 서식하는 바다사자 무리 또는 곰을 볼 수도 있다. 특히 매년 봄이면 태평양 회색 고래 떼(약 2만 마리 추정)가 밴쿠버 섬의 해안을 따라 이동하는 것이 관찰된다.

    ◈ 밴프·재스퍼 국립공원 트레킹 '눈길'

    아메리카 대륙의 줄기를 형성하는 캐나다의 로키산맥 캐나디언 로키는 길이 약 1500km, 너비 80km에 이르며, 4개의 국립공원과 3개의 주립공원이 있다. 웅장하게 솟아오른 산봉우리와 빙하, 다양한 빛깔의 호수, 폭포가 이어지며 최고의 친환경 관광지 및 트레킹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1885년에 문을 연 캐나다 최초의 국립공원 밴프(Banff)는 6641㎢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이다. 1500km에 이르는 트레킹 트레일 코스 중 레이크 루이스·식스빙하, 앨머 고개와 전망대, 존스턴 협곡과 잉크 포트 등의 코스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캐나다의 6번째 국립공원 재스퍼(Jasper)는 캐나디언 로키에 위치한 공원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총 1만878㎡의 전면 구역과 동부 구역에 1000km에 달하는 산악 등산로를 가지고 있으며, 클래식 하이크 코스는 장거리 트레킹은 물론 당일 코스 트레커에게도 극적인 산악경관을 보여준다. 10개의 캠핑지역에 1758개의 캠핑사이트가 있으며 멀린 패스, 프라이엇 계곡, 카벨 메도우 트레일이 유명하다.

    (사진=트래블포커스)

     

    ◈ 치앙마이 고산족 마을에서의 숙식 트레킹

    태국의 치앙마이는 때 묻지 않은 아름다운 자연과 독특한 고유의 문화가 조화를 이룬 태국 제2의 도시로'북방의 장미'라고 불린다. 풍부한 문화유산과 화려한 축제는 물론 고산족들의 다채로운 모습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황금색으로 치장된 사원과 더불어 치앙마이를 아름답게 꾸미는 것은 사원 주변의 일반 주택들이다. 치앙마이의 오래된 집들은 사원을 죽은 박물관이 아닌 생활공간으로 격상시킨다. 치앙마이를 발길 닿는 대로 걷다보면 사원 한 두 개는 지나치게 된다. 천천히 시간을 내 사원을 둘러보는 것도 태국 문화를 한층 가까이 경험하는 방법이다.

    치앙마이 고산족 마을에서 숙식을 함께 하는 트레킹은 여행객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코스다. 트레킹을 살짝 맛볼 수 있는 일일투어로는 코끼리 사파리, 코끼리 훈련소, 난초농원, 고산족 마을 방문, 코끼리 타기, 대나무 뗏목 래프팅 등이 준비돼 있다.

    (사진=트래블포커스)

     

    ◈ 광대한 생태계 보고 카오야이 공원

    카오야이(Khao Yai) 국립공원은 지난 1962년 태국에서 가장 먼저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태국 내에서 3번째 규모를 자랑한다. 원시림과 강, 폭포, 초원 등이 광대하게 펼쳐진 자연 생태계의 보고로 2000여종의 식물과 300여종의 조류, 70여종의 포유류 등 다양한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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