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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샤바브 "케냐 쇼핑몰서 여전히 인질 억류"



중동/아프리카

    알샤바브 "케냐 쇼핑몰서 여전히 인질 억류"

    "무장대원 1-2명, 바리케이드치고 저항"

     

    케냐 쇼핑몰 테러 사건을 저질렀다고 자처한 소말리아 이슬람 반군 알샤바브는 쇼핑몰 내부에서 인질들이 여전히 억류돼 있다고 밝혔다.

    알샤바브는 24일 트위터 계정을 통해 "웨스트게이트 쇼핑몰 내부에서 무자히딘(이슬람전사)이 인질들을 붙잡고 있다"며 "인질들이 여전히 살아있다"고 말한 것으로 AP·AFP 통신이 전했다.

    알샤바브는 이어 쇼핑몰 내 무장대원들이 "(케냐 정부군에) 굳건히 맞서고 있다"면서 "수많은 시신이 쇼핑몰 내부에 널브러져 있다"고 덧붙였다.

    알샤바브의 이런 주장은 케냐 군인과 경찰의 테러범에 대한 진압작전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가운데 나온 것이다.

    케냐 군경은 지난 21일 난입한 테러범 10∼15명 중 9명을 사살하고 용의자들을 체포하는 등 진압작전을 신속히 종료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관련, 케냐 보안당국 소식통은 1명 또는 2명의 무장대원이 쇼핑몰 상층부의 카지노 내부나 부근에서 바리케이드를 설치한 채 저항하고 있다고 AFP 통신에 전했다.

    한편 테러범 중 일부가 쇼핑객 틈에 섞여 쇼핑몰을 빠져나갔다는 증언이 나온 것으로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테러 사태가 발생한 초기 국면의 혼란한 틈을 타 무장대원들의 지도자 일부가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목격자들이 증언했다는 것이다.

    한 목격자는 테러범 중의 한 명이 자신의 옷을 찢고 새 옷차림으로 변장한 뒤 두 손을 든 채 다른 쇼핑객들과 함께 달아났다고 말했다.

    나이로비의 보안 당국 관리들은 두 명의 여성 무장대원이 테러 사태가 벌어진 직후 쇼핑몰을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관리들은 이들 두 명의 여성이 쇼핑객들을 살해하는 다른 무장대원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것처럼 보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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