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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체 선정 '월드시리즈 Best' 매치업은?



야구

    美 매체 선정 '월드시리즈 Best' 매치업은?

    '신구 괴물들이 다시 격돌?' LA 다저스와 보스턴의 월드시리즈는 대부분의 야구 팬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매치업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진은 지난 8월 LA에서 열린 두 팀의 맞대결에서 보스턴 간판 데비이드 오티스(왼쪽)와 다저스 신인 야시엘 푸이그가 함께 한 모습.(사진=다저스 공식 트위터)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일정이 일주일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양대 리그 3개 지구 우승팀들이 하나둘 결정되는 등 포스트시즌에 나설 팀들의 윤곽도 대부분 드러나고 있다.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경쟁만이 혼조를 보이고 있는 모양새다.

    이제 팬들의 시선은 10월부터 시작되는 디비전 시리즈와 챔피언십, 월드시리즈로 향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큰 관심은 역시 내셔널리그(NL)와 AL 챔피언이 맞붙는 월드시리즈다.

    여러 가지 대진들이 예상되는 가운데 가장 기대를 모으는 매치업은 어떤 것일까. 미국 스포츠 전문 웹진 '블리처리포트'는 23일(한국 시각) '팬들이 가장 원하는 월드시리즈(WS) 매치업 랭킹 7위'를 선정했다. 신문 기자 출신으로 다수 매체에 기고하는 칼럼니스트 크리스 스테픈스가 정리했다.

    ▲역시 LA 다저스! 베스트 3위까지 독식

    역시 가장 많이 언급된 팀은 '진격의 LA 다저스'였다. 전체 1~3위까지 매치업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워낙 극적인 지구 우승을 차지한 데다 강력한 NL 챔피언 후보이기 때문이다. 6월 23일 NL 서부지구 1위 애리조나와 9.5경기 차 꼴찌였던 다저스는 이후 8월 10일까지 46승10패 승률 8할2푼1리의 기록적인 승률로 최근 올해 가장 먼저 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다저스와 AL의 강자 보스턴의 대결이 팬들이 원하는 WS 매치 1위로 선정됐다.

    현재 양 리그 최고의 인기팀인 데다 전력 면에서도 최강을 다툴 만하다. 일단 8월 LA에서 3연전에서는 보스턴이 2승1패 우위를 보였다. 류현진(26)도 지난달 25일 보스턴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5패째를 안은 바 있다.

    블리처리포트는 "두 팀 선발진과 타선 대결이 흥미롭다"면서 "특히 보스턴이 지난해 애드리언 곤잘레스-칼 크로퍼드와 조시 베켓을 다저스로 보내고 리빌딩을 이룬 터라 더 흥미진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스턴은 이 리빌딩으로 올해 최악에서 AL 최고 승률을 이뤘다"면서 "만약 두 팀이 WS에서 만나면 다저스의 브루클린 시절인 1916년 이후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류현진, 디트로이트 벌랜더와 맞붙을 수도"

    '나도 월드시리즈 나가고 싶어요' 다저스 류현진은 돈 매팅리 감독의 포스트시즌 4선발 체제 선언에 따라 한국 선수 첫 가을야구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만약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 나선다면 개인으로서는 지난 2007년 한화에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이후 6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출전이다.(자료사진=임종률 기자)

     

    WS 매치업 2위는 다저스와 AL 중부지구 우승이 확실시되는 디트로이트였다.

    블리처리포트는 특히 "두 팀의 투수 대결은 어떤 팬들도 군침을 흘리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와 디트로이트 저스틴 벌렌더, 또는 잭 그레인키-애니발 산체스의 맞대결을 상상해보라"면서 "물론 막스 슈어저가 1선발을 차지할 수 있고 대신 벌랜더는 류현진과 맞붙을 수 있을 것인데 모두 군침이 도는 매치업"이라고 덧붙였다.

    공격력에서도 백중인 두 팀은 양 리그를 대표하는 만큼 '폴 클래식'(가을의 명승부)에 걸맞는 질 높은 야구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망됐다. 특히 스테픈스는 개인적으로 커쇼와 벌런더의 격돌을 고대했는데 둘은 2011년 각각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들이다.

    베스트 WS 매치업 3위는 다저스-오클랜드였다. 오클랜드는 AL 서부지구 우승팀이다.

    블리처리포트는 "두 팀의 대결이 흥미로운 것은 다른 야구 철학 때문"이라면서 "다저스가 돈으로 WS를 사려고 노력한 반면, 오클랜드는 싼 값에 정상에 도전 중"이라고 비교했다.

    다저스는 올해 연봉 총액 2억1400만 달러(약 2320억 원)으로 6000만 달러가 채 되지 않는 오클랜드의 3배 이상이다. 오클랜드는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내는 '머니볼' 야구의 대명사다.

    이어 블리처리포트는 "스타 파워 공백을 메워온 오클랜드의 머니볼이냐, 씀씀이가 큰 다저스냐 어느 쪽이 이기든 팬들의 많은 관심을 불어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신수의 신시내티, 클리블랜드와 WS 매치업 4위

    '클리블랜드, 꼭 살아서 WS에서 보자!' 추신수의 신시내티도 지역 라이벌 클리블랜드와 WS가 팬들이 뽑은 베스트 매치업 4위로 선정됐다.(사진=게티이미지)

     

    추신수의 신시내티는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추신수의 전 소속팀이자 오하이오주 라이벌 클리블랜드와 WS 매치업이다.

    블리처리포트는 "조이 보토와 브랜든 필립스, 추신수 등 유명한 선수들의 신시내티와 아스드루발 카브레라, 카를로스 산타나, 마이클 브랜틀리 등 젊은 팀의 대결"이라면서 "두 팀은 아직 WS에서 만난 적이 없다"고 전했다. 두 팀은 양 리그 와일드카드가 유력해 WS가 성사되려면 험난한 행보를 이겨내야 한다.

    5위는 NL 중부지구 우승이 유력한 세인트루이스와 디트로이트의 대결이었다. 역대 세 차례 WS에서 만나 2006년 등 두 번 세인트루이스가 이긴 바 있다.

    블리처리포트는 "세인트루이스도 애덤 웨인라이트, 셸비 밀러 등 투수진이 좋다"면서 "또 각각 미겔 카브레라, 프린스 필더(이상 디트로이트)와 맷 홀리데이, 카를로스 벨트란 등이 묵직한 타선 대결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NL 동부지구 우승팀 애틀랜타는 각각 보스턴과 클리블랜드의 WS 매치업으로 6, 7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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