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목인 추석 연휴가 낀 지난 주말 극장가는 송강호 이정재 등이 출연한 사극 '관상'의 몫이었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관상(매출액 점유율 51,5%)은 지난 주말(20~22일) 동안 전국 1239개 스크린에서 1만 7718회 상영돼 관객 222만 424명을 모으며 두 주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 영화가 추석 연휴기간(18~22일) 동원한 관객수만 364만 2475명, 11일 개봉 이래 누적관객수는 687만 3583명에 달한다.
5일 개봉한 설경구 문소리 주연의 코미디 '스파이'(15.5%)는 주말 동안 580곳 상영관에 6896회 걸려 67만 8324명의 관객을 끌어들이며 2위에 올랐다.
스파이의 누적 관객수는 284만 3180명으로 1, 2위를 차지한 한국 영화 두 편이 1000만 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동원한 셈이 된다.
17일 개봉한 할리우드 공포영화 '컨저링'(11.7%)은 같은 기간 553개 스크린에서 4763회 상영돼 관객 51만 2394명을 모으면서 개봉 첫 주 3위로 등장했다.
3D 애니메이션 '몬스터 대학교'(매출액 점유율 6.2%·관객수 29만 392명)와 '슈퍼배드2'(5.9%·26만 8912명)는 4, 5위를, 판타지 '퍼시 잭슨과 괴물의 바다'(3.6%·15만 6412명), '섀도우 헌터스: 뼈의 도시'(3.1%·13만 7679명)는 6, 7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들 영화는 모두 12일 개봉해 장르별 대결을 벌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