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잭슨과 괴물의 바다 보도스틸
새로운 판타지 블록버스터 시리즈의 탄생을 알린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의 두 번째 이야기 '퍼시 잭슨과 괴물의 바다'(이하 퍼시잭슨2·수입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가 전작보다 더 다양하고 강력한 괴물들의 출연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퍼시잭슨2는 신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반신 '데미갓'의 활약을 그린 작품. 영화 속에는 데미갓 캠프의 방어벽을 뚫고 위협하는 콜키스 황소, 무엇이든 집어 삼키는 바다 괴물 카리브디스, 외눈박이 사이클롭스 폴리페모스, 사악한 신 크로노스 등 신비로운 괴물과 신화 속 신들이 등장한다.
'디스트릭트 9'으로 아카데미 시각효과 부분 후보에 올랐던 리듬 앤 휴스의 댄 코프먼을 필두로 한 시각 효과 팀은 촬영 6개월 전부터 작업에 돌입했고 촬영 이후에는 수백 명에 이르는 시각 효과 아티스트들과 전문가들이 CG 작업에 매달렸다. 모든 작업은 스크린을 압도하기보다 영화에 신비롭고 신화 같은 느낌을 더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말의 머리에 비늘과 지느러미로 뒤덮인 물고기의 몸을 지닌 해마를 비롯해 카리브디스, 크로노스 그리고 실제 배우들이 연기한 반신반수인 켄타우로스 케이론(안소니 헤드), 사티로스 그로버(브랜든 T. 잭슨)까지 모두 시각 효과로 탄생됐다.
특히 콜키스 황소와 데미갓 영웅들의 결투 장면은 애니메이션으로 황소의 움직임을 먼저 만들고 세트장에서 황소의 움직임에 맞춰 정교하게 촬영이 진행됐다.
퍼시잭슨과 괴물의 바다 보도스틸
시각 효과 슈퍼 바이저인 댄 코프먼은 "콜키스 황소는 어깨까지 높이만 2m 40cm에 수천 킬로그램이나 되는 육중한 몸을 지녔다"며 "황소의 움직임과 이에 대한 배우들의 반응도 전부 구상해야 했다"고 장면 탄생에 얽힌 비화를 전했다.
시각 효과뿐만 아니라 애니메트로닉스 기술도 활용됐는데 주인공 퍼시(로건 레먼)에게 올림포스를 파괴하거나 구할 운명이라는 예언을 하는 오라클이 바로 그 주인공. 신화 속 괴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 존재할 것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애니메트로닉스로 제작된 오라클을 움직이기 위해서 네 명의 스태프가 매달렸다.
두 명은 원격 조종기로 오라클의 안면 움직임을 조종했고, 나머지 두 명이 손으로 연결된 케이블 컨트롤러를 담당했다.
이처럼 제작진의 상상력과 기술력으로 현대 사회와 신화를 절묘하게 조합, 다양한 괴물들을 마치 실제 하는 것처럼 생생하게 완성된 퍼시잭슨2는 오는 12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가족관객을 겨냥해 개봉된다{RELNEWS: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