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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추신수 '재대결' 가능성 보인다



야구

    류현진-추신수 '재대결' 가능성 보인다

    '현진이에게 설욕할 기회가 올까?' LA 다저스가 로스터가 확대되는 9월 이후 6선발 투입을 고려하면서 9월 7~9일 신시내티 3연전에서 류현진(오른쪽)과 추신수가 다시 만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

     

    '괴물'과 '추추 트레인'의 재대결이 성사될 수 있을까.

    불발될 듯 보였던 류현진(26, LA 다저스)와 추신수(31, 신시내티)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맞대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류현진의 선발 등판이 조정돼 신시내티와 경기에 나설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물론 현지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던 두 선수의 승부가 다시 펼쳐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아직 변수가 있지만 볼거리와 흥행 면에서 다시금 빅매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저스 감독 "9월 이후 파이프 선발 등판 고려"

    다저스는 27일(이하 한국 시각) 홈페이지에 게재한 구단 소식에서 "돈 매팅리 감독이 로스터가 확대되는 9월 이후 신인 스테판 파이프를 선발 투수로 내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팅리 감독은 "여러 경우를 고려해 선발 투수들에게 휴식을 주는 때 파이프를 등판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단 "하지만 모든 것은 여전히 유동적"이라고 전제했다.

    우완 파이프는 올 시즌 빅리그 9번 선발 등판 4승3패 평균자책점 2.47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류현진-리키 놀라스코-크리스 카푸아노 등 리그 최고 선발진에 밀려 지난 6일 이후 마이너리그에 머물러 있다. 로스터가 25명에서 40명으로 확대되는 9월 빅리그로 다시 올라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만약 파이프가 9월 이후 승격돼 곧바로 선발 등판하면 류현진과 추신수가 다시 만날 수 있다. 다저스는 오는 9월 7~9일 신시내티 원정에 나서는데 현재 선발 로테이션 상 류현진은 등판하지 않는다. 그러나 파이프가 나선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현 순서대로면 류현진은 오는 31일 샌디에이고 원정에 나선 뒤 9월 5일 콜로라도 원정에 등판한다. 그렇게 되면 신시내티 3연전에는 나서지 못한다. 그러나 9월 이후 파이프가 1번 선발로 나선다면 류현진은 등판이 하루 밀려 신시내티전에 출격한다. 추신수와 재대결이 가능해진다는 뜻이다.

    ▲첫 대결 류현진 판정승…추신수, 홈 설욕 다짐

    지난달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두 선수의 대결은 한국은 물론 현지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10년 박찬호(당시 뉴욕 양키스)와 추신수(당시 클리블랜드) 이후 3년 만에 성사된 한국인 빅리거 투타 대결이었기 때문이다. 미국 내 최대 한국 교민들이 사는 LA 연고의 다저스는 당시 4연전을 '한국인의 날'로 정하기도 했다.

    당시 맞대결에서는 홈에서 강한 류현진이 추신수를 2타수 무안타 볼넷 1개로 막아냈다. 7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까지 됐고, 추신수는 3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하지만 추신수도 올해 홈에서 상대적으로 잘했다. 타율 3할9리, 출루율 4할3푼3리, 장타율 4할8푼9리로 원정(2할4푼4리, 3할9푼1리, 3할9푼5리)보다 좋았다. 지난달 류현진에 다소 밀렸던 점을 설욕할 기회다.

    일단 매팅리 감독의 말대로 모든 게 불확실하다. 파이프가 올라오더라도 최근 부진했던 카푸아노를 대신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미 지구 우승을 거의 확정한 다저스는 포스트시즌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켜온 선발진에 휴식을 주고 파이프에게도 기회를 줘야 할 필요가 있다. 더욱이 류현진은 올해 4일 휴식 뒤 등판에서는 상대적으로 성적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 팬들은 물론 현지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한국인 야구 영웅의 맞대결. 과연 9월 신시내티에서 다시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수 있을지 매팅리 감독의 선택을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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