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3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 자' 오프닝 시네마틱 영상 화면 캡처
블리자드사의 인기게임인 디아블로 시리즈의 최신판 디아블로3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 자(Reaper of Souls)'가 공개됐다.
블리자드는 21일 독일 쾰른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게임쇼인 게임스컴 2013에서 디아블로3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 자'(Reaper of Souls)를 최초로 공개하고 플레이 가능한 버전을 전시했다고 밝혔다.
◈ '크루세이더' 등 신규 컨텐츠 추가와 기존 컨텐츠 강화이번에 공개된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 자'는 지난해 5월 전세계에 발매된 디아블로3의 확장팩으로 신규 직업(크루세이더)과 새로운 시나리오(액트 5)등의 컨텐츠가 담겨져 있다.
신규 직업으로 공개된 성전사 '크루세이더'는 철퇴를 이용한 근거리 공격과 방패를 사용하는 탱커형 직업으로 방패를 이용해 빔을 쏘거나 마법으로 검을 소환하는 등의 마법도 사용한다. 실제 게임내에서는 '크루세이더' 전용 아이템이 등장해 이를 사용하면 강화된 능력으로 플레이가 가능하다.
신규 직업과 함께 새로운 시나리오인 액트 5도 공개 됐다. 액트 5에는 새로운 몬스터 '서모너 오브 더 데스', '데스 메이든', '세라피' 등의 몬스터가 등장하며 스토리를 이어갈 맵인 전설의 도시 '서부 원정지(Westmarch)'와 '부정한 혼돈의 요새(Pandemonium Fortress)'가 등장한다.
전작 디아블로3의 약점이라 지적됐던 컨텐츠도 강화됐다. 전편인 디아블로3는 초반 빠른 인기몰이에는 성공했으나 반복되는 난이도 플레이와 함께 최종 난이도(불지옥)를 클리어한 뒤 즐길 컨텐츠가 부족해 많은 유저들이 떠나갔다.
이에 블리자드는 모든 시나리오를 클리어 한 후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엔드 컨텐츠를 추가해 전작의 약점이라 지적됐던 부분을 강화했다.
한계레벨에 도달한 유저들이 플레이하게 되는 정복자 시스템은 캐릭터 육성등 더욱 많은 재미를 제공 하는 방향으로 개선 됐다. 또한 아이템 파밍 전용 컨텐츠인 '기회의 사냥터', '네팔렘의 시험' 등 신규 모드가 추가 돼 엔드 컨텐츠 부분이 강화됐다.
신규 컨텐츠의 추가에 이어 기존 컨텐츠도 강화 됐다.
60이었던 한계 레벨이 70으로 상향 됐고 '크루세이더'의 등장과 맞물려 '야만용사', '부두술사', '악마사냥꾼', '마법사', '수도사'의 기존 직업에도 새로운 스킬과 능력이 추가 됐다. 또한 전설 아이템이 개선됐고 아이템 제작 옵션등을 이용해 유저들이 자신의 취향대로 캐릭터를 꾸미고 키울 수 있게 했다.
'크루세이더' (사진=디아블로3 홈페이지 화면 캡처)
◈ 기존 스토리를 계승한 흥미로운 스토리
이번 디아블로3의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 자'는 기존 디아블로 시리즈의 스토리를 계승 했다.
'파괴의 군주' 사건 이후 자취를 감춘 타락한 지혜의 대천사 '말티엘(Malthael)'이 죽음의 천사로 돌아와 대악마의 정수가 담겨있는 '검은 영혼석'을 손에 넣으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말티엘'이 세계에 혼란을 일으키기 전에 뒤를 쫓아 그를 막는 것이 유저들의 임무이다.
새롭게 합류한 '크루세이더'(성전사)는 자신들이 신봉하는 자카룸교를 좀먹는 부정부패를 척결하기 위해 수 세기 동안 싸워 온 전사들 이라는 배경으로 등장하며 그들은 악마들과의 잔혹한 싸움을 쉼 없이 반복하며 단련된 정의의 전사들로 강인한 힘을 발휘 한다.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대표는 "디아블로 시리즈는 처음부터 선과 악의 대결이 그 골자였으며, '영혼을 거두는 자'는 이 같은 갈등의 어두운 면을 보다 더 파고 들었다"며 "이번 확장팩은 강력한 새 캐릭터 직업,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새로운 아이템, 더 많은 엔드 게임 옵션등과 함께 게임 플레이를 강화해 디아블로3의 진화과정에 큰 이정표를 제시 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디아블로 3는 지난해 5월 출시돼 출시 24시간 내에 PC 게임 사상 가장 빨리 판매된 게임 기록을 세웠으며, 지난해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전세계에서 1200만장 이상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