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연속 국제하키연맹 월드컵 출전이 확정된 남자 하키 대표팀. 사진은 지난달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월드리그 3라운드 경기 모습.(자료사진=임종률 기자)
한국 남자 하키의 6회 연속 월드컵 진출이 확정됐다.
대한하키협회는 21일 "아르헨티나가 아메리카 대륙 대회인 팬암컵에서 우승하면서 월드리그 3라운드 4위 팀인 한국이 내년 월드컵 출전권 티켓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남자 하키는 지난 1994년 이후 6회 연속 월드컵에 나서게 됐다. 신석교 감독(성남시청)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내년 5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세계 1위 독일과 종주국 영국 등 11개 팀과 자웅을 겨룬다.
당초 대표팀은 지난달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국제하키연맹 월드리그 3라운드에서 4위에 머물며 3위까지 얻는 월드컵 진출권 획득이 무산됐다. 하지만 당시 2위를 차지한 아르헨티나가 팬암컵 우승을 차지하면서 각 대륙 우승팀이 얻는 월드컵 출전권을 중복 확보하게 됐다. 그러면서 월드리그 4위인 한국에게 1장의 티켓이 넘어온 것이다.
때문에 대표팀은 편안한 마음으로 제 9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만약 월드컵 티켓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이었다면 반드시 우승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24일부터 말레이시아 이포에서 열리는 대회를 위해 21일 출국했다.
월드컵 출전이 확정된 만큼 대표팀은 우선 내년 아시안게임과 월드컵을 위한 대비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광저우아시안게임 4위에 머물렀던 남자 하키는 내년 인천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석교 감독이 "중요도가 덜한 대회에 세대 교체를 위해 젊은 선수들을 넣겠다"고 말한 대로 이정준(22, 한국체대), 정만재(23, 인천시체육회), 김성규(26, 성남시청)도 합류했다.
인도, 오만 등과 B조에 속한 대표팀은 25일 방글라데시와 첫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회는 파키스탄, 말레이시아, 일본 등이 참가해 4개국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4강, 결승 토너먼트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