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인 과세 도입 발표 이후 종교인 과세에 반대한다는 공식 반응이 개신교계에서 처음 나왔다.
예장통합과 합동, 고신총회 등 25개 주요 장로교단으로 구성된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이하 한장총)가 19일 서울 용산 국방부내 육군회관에서 마련한 '장로교의 날 평가회 및 정책간담회'에서 박종언 목사(한장총 사회,인권위원장)는 발제를 통해 "정부가 종교인에게 과세하기로 한 방침은 정교분리의 원칙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종언 목사는 정교분리 원칙 위배를 비롯해 정부에 비협조적인 목회자 세무사찰 악용,
목회자의 조세사범 전락 우려, 종교간 형평성 문제 등을 이유로 종교인 과세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종교인 과세 발표 이후 대부분 찬성하는 교계 분위기 속에서 반대 목소리가 처음 나와 보수권을 중심으로 종교인 과세 반대 움직임이 확산되지 않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한장총은 회원교단들이 의견을 수렴해 종교인 과세에 대한 입장을 정부에 전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