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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티 “배신이라고요? 절실함 커진 재도전”

[노컷인터뷰]이엑스아이디 전 멤버 3명 베스티로 다시 뭉쳐

 

신인 걸그룹 베스티(BESTie)는 멤버구성이 재미있다. 지난해 2월 이엑스아이디(EXID)로 데뷔했던 혜연, 유지, 해령이 팀 탈퇴 후 다시 만났고 여기에 다혜가 합류했다. 같은 팀에 있던 3명이 다른 팀에서 다시 뭉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일부 팬들 입장에선 배신감도 느껴졌을 법 하지만 의도한 일이 아니었기에 그 인연은 더 특별하다.

“호불호가 많이 갈리더라고요. ‘배신했다’고 생각하시는 팬 분들도 계시고 ‘다시 돌아와 고맙다’는 팬 분들도 있어요. 확실한 건 당시만 해도 정해진 게 아무것도 없었다는 거예요. 그땐 셋 다 진로에 대한 고민이 컸어요. 탈퇴를 결정하고 처음엔 실감을 못 했는데 아쉬워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미안한 마음이 컸어요”

세 멤버가 다시 만나게 된 사연은 이렇다.

유지는 학교로 돌아가려했지만 휴학계를 냈던 상태라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생겼고 노래 레슨을 받으며 더 진지하게 자신의 진로를 고민했다. 그러다 노래에 대한 절실함을 깨달았고 마침 한 기획사에서 연습할 기회가 생겼다. 그곳에서 6개월가량 연습생으로 지내던 유지는 새로운 걸그룹의 마지막 멤버를 찾고 있던 지금의 회사로 오게 됐다.

이미 혜연과 해령은 다혜와 함께 팀을 꾸리고 있었다. 해령은 연기를 병행하기 위해 곧바로 이곳에 둥지를 틀었고 혜연은 노래 레슨을 받던 중 함께 하게 됐다.

“절실함을 더 갖게 됐어요. 저희 스스로에게 속상한 게 많아서 더 열심히 하게 되고 기대해주시는 분들도 있으니까 연습할 때도 보이지 않는 압박감이 생기기도 하고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 보니 고민을 많이 하게 됐어요. 다시 나와줘 고맙다는 분들 있어서 감동했어요. 각오를 더 굳게 다지게 됐어요”(유지, 혜연, 해령)

“저도 사실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제 일은 아니지만 저에게도 꼬리표가 달리게 된 셈이니까요. 하지만 우리만의 모습 보여드리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아무래도 3명은 무대 경험이 있으니까 조언도 받을 수 있고 팀의 발란스를 맞추기 위해 더 노력하게 되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먼저 데뷔했던 선배지만 친구처럼 잘 지내고 있어요”(다혜)

4명의 멤버 중 3명이 이엑스아이디 멤버지만 색깔은 완전히 달라졌다. 베스티의 데뷔곡 ‘두근두근’은 이성을 향한 떨리는 마음을 표현한 곡으로 상큼하고 발랄하다. 다혜가 “얘기를 들었는데도 처음 봤을 때 누군지 못 알아봤다”고 할 정도로 분위기가 달라졌다.

베스티는 ‘두근두근’에 이어 곧바로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다. ‘두근두근’에서 보여준 소녀의 느낌에 도발적인 매력을 더한 곡과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다. 멤버들은 “노래도 그렇고 안무도 그렇고 쉬어가는 타이밍 없이 달린다. 우리는 힘들지만 보시는 분들은 끝까지 재미있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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