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 인수전이 본격화한 가운데 경남은행 인수추진위원회가 경남은행 지역환원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문을 부산ㆍ대구시장과 시의회의장, 상의회장에게 발송했다.
인수추진위원회는 서한문에서 "지역경제 발전과 지역산업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경남은행을 금융당국에서는 상품으로 취급을 하고 있어 지역민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고, 화합하고 상생해야 하는 영남권 경제발전을 저해 할 수 있는 지역간 갈등으로까지 비화되고 있어 정말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경남은행을 두고 인근 지방금융회사인 부산의 BS금융지주와 대구의 DGB금융지주는 경남과 울산지역 금융시장의 패권을 장악하기 위해 경남은행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져 경남도민과 울산시민들은 심히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진위는 "경남은행이 다른 금융기관에 매각된다면 지방은행의 본래 설립 취지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국가균형 발전에도 저해된다"고 주장했다.
또, "인근의 지방금융지주회사가 무리하게 덩치만 키워서 전국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는 시중은행 흉내를 내려고 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승자의 저주'와 같은 함정에 빠질 수 있으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민이 감당해야 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지역은행 본래의 설립취지에 벗어나 지역갈등을 일으키고 지역금융 기관간 건전한 경쟁을 저해하는 행위는 지역상생, 지역균형과 지역금융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경남·부산간 신공항 유치문제, 신항 명칭문제, 남강댐 물사용 문제 등 양 지역간 감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지방금융지주회사의 경남은행 인수 문제까지 불거진다면 지역감정을 폭발시키는 도화선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수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지역상생과 균형발전, 동반성장이라는 공공적 가치를 훼손하고 지역간 신뢰와 상생을 저해하는 일이 없도록 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장, 상의회장들이 BS금융지주사와 DGB금융지주사에게 경남은행 인수 시도를 중단하게 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하는 서한문을 발송하게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