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시 군 부대를 방문한 고용희(사진=자료)
북한 김정은 제1비서의 생모의 이름이 고영희가 아니라 고용희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세종연구소 정성장 수석연구위원은 월간 중앙 8월호에서 "2013년 4월 일본서 만난 김정일 위원장의 요리사인 후지모토 겐지 씨와의 면담에서 이러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 수석연구위원은 후지모토 겐지 씨와 면담에서 "김정은 제1비서의 생모 묘소를 직접 그린 그림을 선물로 주었고 이 그림에 들어 있는 묘비명에는 고영희가 아니라 고용희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 수석연구위원은 "후지모토 겐지는 자신의 책을 주면서 이름을 정확히 옮겨 쓸 정도로 필기 능력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또 "과거 오랫동안 김정은 제1비서의 이름이 김정운으로 잘못 알려져 있었던 것처럼, 김 제1비서의 생모 이름도 고용희이지만 고영희로 오랫동안 잘못 알려져 있었다"고 지적했다.
김 제1비서 생모 이름이 고용희라는 주장은 지난해부터 제기돼 왔다.
고용희는 제주 출신의 고경택 씨의 딸로 1952년 일본에서 태어나 1962년 부친과 함께 북한에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