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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 수놓은 빗속의 무한질주



스포츠일반

    한여름 밤 수놓은 빗속의 무한질주

    CJ헬로비전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나이트 위드 록'

     

    한여름 밤의 무한질주. 그 승자는 인제스피디움과 쉐보레 레이싱팀이었다. 나이트 레이스에 비까지 내린 변수가 경기에 영향을 적잖게 미쳤다.

    다카유키 아오키와 김동은(이상 인제스피디움)은 3일 강원도 태백레이싱파크에서 열린 'CJ헬로비전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전인 '나이트 위드 록' 슈퍼6000 클래식(6200cc, 스톡카)에서 각각 우승과 3위를 차지해 포디움에 올랐다.

    다카유키는 1바퀴 2.5km 서킷 27바퀴를 33분 08초 651에 끊어 강진성(33분 32초 044)를 여유있게 제쳤다. 김동은이 33분 33초 894로 뒤를 이었다. 다카유키는 "타이어 문제가 많아 어려운 레이스였는데 우승해서 기쁘다"면서 "같은 팀인 김동은에게 도움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슈퍼6000클래스와 함께 진행된 GT 클래스(1600cc초과 5000cc이하)는 쉐보레 레이싱의 압승으로 끝났다. 간판 이재우가 26바퀴를 33분 43초 166으로 가장 먼저 피니시라인을 통과했고, 래퍼 레이서 김진표가 33분 45초 433으로 2위에 올랐다. 이재우와 김진표는 "1, 2위가 목표였는데 오랜만에 달성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연일(EXR팀106)이 33분 45초 593, 간발의 차로 3위를 차지해 포디움 한 자리를 꿰찼다. 최해민(CJ레이싱)이 4위, 연예인 레이서 류시원(EXR팀106)이 5위에 올랐다. 류시원은 이날도 수백 명의 일본팬들을 불러모아 한류스타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날 레이스는 이변이 속출했다. 야간 경주에 젖은 노면으로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가 펼쳐졌지만 그만큼 변수도 많았다. 지난해 한국 모터스포츠 첫 나이트 레이스의 우승자였던 김의수(CJ레이싱)는 22바퀴째에서 다카유키와 선두 다툼을 벌이다 충돌하면서 아쉽게 리타이어했다. 이날 슈퍼6000클래스는 출전 차량 10대 중 4대가 완주하지 못하거나 실격 당했다.

    GT 클래스 역시 만만치 않았다. 장순호(EXR팀106)는 가장 빠른 랩타임(1분 01초 209)을 찍었지만 차량 점검 등으로 4바퀴를 덜 돌아 9위에 머물렀다. 이외 4대의 차량이 완주하지 못했다.

    넥센N9000 클래스(1600CC이하)에서는 이건희(모터타임)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나이트 레이스 정상에 올랐다. 쉐보레 크루즈 원메이크 경기인 벤투스 클래스에서는 정성훈(Greddy Racing Team)이 1위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은 '나이트 레이스 위드 록'이라는 타이틀답게 레이스 외에도 트랜스픽션, 슈퍼키드 등 록 그룹의 공연도 펼쳐져 7000여 관중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윤철수, 박성욱, 김한봉, 심상학, 김정수 등 한국 모터스포츠 1세대들의 '레전드 매치'도 열려 의미를 더했다.

    'CJ헬로비전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전은 오는 8월 말 일본 모터스포츠의 성지라고 불리우는 일본 스즈카 서킷에서 '슈퍼레이스 아시아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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