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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손현주 선배 내공은 따라갈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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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기 “손현주 선배 내공은 따라갈 수 없죠”

    [제작발표회] MBC 새 수목드라마 ‘투윅스’, 조직폭력배와 부성애 표현해내

    31일 오후 서울 논현동 컨벤션헤리츠 에서 열린 MBC수목미니시리즈 ‘투윅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준기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황진환기자

     

    “손현주 선배의 내공은 제가 따라갈 수가 없죠. 저는 ‘이준기표’ 건달을 보여드리려고 해요.”

    배우 이준기(31)가 MBC 새 수목드라마 ‘투윅스’(극본 소현경 연출 손형석)를 통해 처음으로 건달 연기에 도전한다. ‘투윅스’는 백혈병을 앓는 딸의 골수이식수술을 앞둔 건달 장태산(이준기 분)이 억울한 누명을 뒤집어쓰면서 진실을 밝혀나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

    밑바닥 인생을 주인공으로 한 점, 어린 딸을 향한 부성애나 3선 국회의원과 건달의 결탁과정을 보여주는 점에서 지난해 화제 속에 방송됐던 SBS ‘추적자’를 연상케 한다.

    이준기는 3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컨벤션헤리츠에서 진행된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지난해 드라마 ‘추적자’를 재밌게 봤다”라며 “손현주 선배는 무척 존경하는 선배고 그분의 내공은 따라갈 수 없다. 나는 이준기만의 새로운 건달을 보여주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준기표 건달의 차별화는 그의 어린 딸 서수진(이채미 분)이다. 태산은 20대 초반, 연인 서인혜(박하선 분)가 아이를 가진 걸 알지 못한 채 수감됐다. 8년이 지난 뒤 백혈병을 앓고 있는 딸의 골수이식을 위해 인혜가 나타나면서 비로서 딸의 존재를 알게되며 정체성에 혼란을 겪게 된다.

    이준기는 “가장 중요한건 딸의 존재를 알게 된 뒤 나오는 새로운 이야기들이다”라며 “이 나이에 과연 딸의 존재를 알게 된다면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하나. 나라면 힘들 것 같다. 그런 것들을 표현하기 위해 몰입하고 연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작품을 통해 결혼해서 딸을 낳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며 “이제 때가 된 것 같다. 그렇지만 부모님은 돈 많이 벌고 결혼하라고 하신다”라고 웃어 보였다.

    드라마는 초반 부산에서 촬영되지만 기대를 모았던 사투리 연기 대신 표준어로 연기한다. 이준기는 “극초반 부산에서 연기하지만 드라마 특성이 있다보니 표준어를 사용하기로 했다”라며 “사실 사투리를 쓰다보면 추임새를 다 욕으로 해서 안된다. 영화에서나 사투리를 써야 할 것 같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영화 ‘왕의 남자’로 한류스타덤에 오른 이준기는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故김종학 감독의 죽음과 외주제작 시스템에 대한 생각도 조심스럽게 전했다.

    그는 “한류콘텐츠가 악화되고 있다. 전문화된 스태프들의 처우개선보다 배우들 몸값 문제 등 본질을 흐리는 문제들이 있다”라며 “쉽게 해결될 문제면 벌써 해결됐을 것이다. 김종학 감독님 사건도 있었으니 다시 한 번 고민해 봤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 논란이 일었던 연예병사 제도와 관련해서는 “많이 안타까웠다. 하지만 국방부도 처벌했기 때문에 더 이상 왈가왈부할 입장은 아닌 것 같다”라고 말을 아꼈다.

    드라마 '투윅스'는 ‘내딸 서영이’, ‘찬란한 유산’ 등을 집필한 소현경 작가가 집필하고 ‘개인의 취향’, ‘굳세어라 금순아’ 등을 연출한 손형석 PD가 연출한 작품이다. ‘여왕의 교실’ 후속으로 다음 달 7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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