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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녹조 비상'...올해 첫 조류경보 발령



경남

    '낙동강 녹조 비상'...올해 첫 조류경보 발령

    녹조로 뒤덮인 경남 창녕군 남지읍 근처의 낙동강 지류 계성천. 낙동강지키기부산시민운동본부 제공

     

    낙동강 하류에 녹조 현상이 심해지면서 올해 처음 조류경보가 발령됐다.

    낙동강환경청은 낙동강 창녕함안보에 조류 농도가 기준치를 넘어서면서 30일 오후 조류경보가 발령됐다고 밝혔다.

    환경청은 지난 2주간 수질 분석 결과, 창녕함안보 구간에서 클로로필-a 농도와 남조류 세포수가 조류경보 기준을 초과했다고 설명했다.

    조류 경보는 2회 이상 연속해서 클로로필-a 농도가 15㎎/㎥ 이상이고 남조류 세포 수가 ㎖당 500개 이상이면 조류주의보가, 클로로필-a 농도가 25㎎/㎥ 이상이면서 남조류가 ㎖당 5천개 이상이면 조류경보가 발령된다.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최근 남부 지방에 7월초 강우 이후 집중되고 있는 폭염과 부족한 강우, 수온‧일조량 증가, 물흐름 감소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조류농도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류 경보'는 상수원 수질관리와 친수 레저활동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낙동강 하류 취‧정수장은 모두 고도처리시설이 완비되어 있는 등 먹는 물 공급에는 차질이 없다.

    환경청은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창녕함안보 구간은 경보 해제시까지 수상레저활동, 가축 방목 등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환경청은 31일 관계기관 회의를 열어 조류 모니터링, 정수 조류독성 분석, 고도정수처리시설 운영강화, 주변 오염원 관리 강화 등 먹는 물 수질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조류경보제는 4대강 보가 건설된 뒤 수질 관리 기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올해 낙동강 일부 구간에서 시범 운영되기로 결정됐으며, 낙동강 경남지역에서는 창녕함안보가 조류경보제 운영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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