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와 인근에서 29일 잇단 차량폭탄테러로 최소 48명이 숨졌다고 현지 경찰과 병원 관계자가 밝혔다.
바그다드에서는 이날 오전 차량 11대가 아홉 군데에서 잇따라 폭발했으며 이 가운데 일곱 곳이 시아파 거주지역이라고 AFP를 비롯한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바그다드 남부 마흐무디야흐 지역에서도 차량이 폭발했다.
특히 동부 시아파 거주지역인 사드르시티는 피해가 커 두 차례의 연쇄 폭발로 9명이 숨지고 33명이 부상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바그다드 동남쪽 쿠트 지역에서도 차량 2대가 폭발해 최소 5명이 사망하는 등 이날 하루 연쇄 테러로 지금까지 최소 48명이 숨지고 226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가운데 일부는 중상을 입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날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시아파 거주 지역이 주로 공격받은 점으로 미뤄 볼 때 알카에다 연계조직인 이라크이슬람국가(ISI)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알카에다는 지난 21일 바그다드 북부 타지 교도소와 서부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를 공격, 최소 500명의 수감자가 탈옥했고 군경 25명을 포함해 50여명이 숨졌다.
탈옥한 수감자 가운데 상당수는 사형 선고를 받고 복역하는 알카에다 고위 간부로 전날까지 349명이 경찰에 다시 체포됐다고 신화 통신은 전했다.
이라크에서는 이달 들어 폭탄 테러와 총격 등으로 벌써 770명 넘게 숨지는 등 폭력 사태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이라크 전역에서 각종 폭력 사태로 희생된 사람은 3천명을 넘는다고 AFP 통신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