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코스인 가덕도 외양포 마을 산자락에는 은폐된 콘크리트 진지와 탄약고 지하벙커시설이 있다.
스토리텔러의 설명과 함께 부산의 근대역사 현장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관심을 끈다.
부산시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근․현대사의 자취가 남겨져 있는 곳을 직접 걷고, 보고, 느끼고, 배우는 프로그램 '부산근대 역사 스토리 체험 투어(이하 스토리 투어)' 참가자를 29일부터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스토리 투어는 8월 16일부터 9월 14일까지(매주 금․토요일, 단, 8.23,24 제외)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총 8회에 걸쳐 실시된다.
회당 30명씩 총 240명이 참가하며 답사는 행사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코스별로 상이)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스토리 투어는 ▲복병산스토리 ▲일제강점기 스토리(식민지 역사를 바로보다) ▲6․25스토리(임시수도 부산을 걷다) ▲초량산복도로 스토리(이바구길을 걷다) ▲낙동강 하중도 스토리(낙동강 나루터를 찾아서) ▲가덕도 스토리(가덕도 등대를 걷다) ▲산동네 스토리(감천문화마을에서 아미동 산19번지까지) ▲우리집 스토리(절집과 살림집에 살다) 등 8개 코스로 운영된다.
8개 코스 중 시민들의 인기를 가장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투어코스는 복병산스토리(제1코스)와 가덕도스토리(제6코스)이다.
복병산스토리(제1코스)는 초량객사 터, 국내최초 영화사인 조선키네마(주) 터, 국제로맨스 권순도 이야기가 숨어 있는 해관장 사택 터 등을 방문하고, 가덕도스토리(제6코스)는 러일전쟁 당시 일본군 사령부가 최초로 주둔했던 일본군 요새사령부와 대한제국 때 설립된 가덕도 등대 등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진다.
스토리 투어 참가를 희망하는 일반시민은 부산시청 홈페이지(www.busan.go.kr)를 통해 29일부터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