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 리치
지난 4월 ''평생 친구''라고 소개하던 니콜 리치(25)와 ''절교''를 선언했던 할리우드 스타 패리스 힐튼(25)이 이번엔 ''동병상련''을 외치며 화해의 손을 내밀었다.
미국의 연예통신 할리우드 닷컴은 15일(현지시간) 힐튼가의 상속녀 패리스 힐튼이 소꿉친구인 니콜 리치와 화해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세계적인 호텔 체인 힐튼가의 상속녀인 힐튼과 팝스타 라이오넬 리치의 딸인 리치는 미국의 인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심플 라이프''에 함께 출연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러나 평생친구를 자처하던 이들은 인기가 절정으로 치솟던 지난 4월, 힐튼이 "리치와 내가 더 이상 친구가 아니라는 사실은 숨길 일도 아니다"라며 절교를 선언하면서 사이가 멀어졌다.
그랬던 힐튼의 마음이 이처럼 움직이게 된 것은 최근 리치의 파혼소식에 동병상련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니콜 리치는 이달 초 유명 DJ 아담 골드스테인과 파혼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힐튼은 "리치가 파혼했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며 "나 역시 똑같은 아픔을 겪었기 때문에 리치가 겪을 마음 고생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여기서 힐튼이 말하는 ''똑같은 아픔''이란 힐튼이 겪은 파혼을 의미하는 것. 힐튼은 지난 10월 "아직은 결혼보다 일이 좋다"며 그리스 선박재벌의 상속남인 패리스 랫시스와 파혼을 선언했다.
힐튼은 "리치의 파혼은 정말 유감스러운 일이다"라며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기 때문인지 내가 리치를 정말로 그리워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힐튼은 이어 "가장 친한 친구였던 리치와 우리 사이를 회복하고 싶다. 꼭 다시 연락을 하고 싶다"며 화해의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한편, 힐튼과 리치는 내년 봄 미국의 케이블 채널 ''이! 엔터테인먼트(E! Entertainment) TV의 "심플 라이프(Simple Life)" 시리즈 속편에서도 재결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