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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가 은행에 30억원의 연금예금을 보유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환수절차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미납 추징금 특별집행팀(팀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이씨가 서울 대현동에 있는 NH농협은행 신촌점에 30억원의 연금 정기예금에 가입한 뒤 매달 1200만원을 받아간 사실을 확인하고 이씨의 예금을 압류했다.
검찰이 지난 5월 전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환수에 나선 뒤 현금성 자산을 발견한 것은 처음이다.
이 예금은 이씨측에서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추심 명령을 거쳐 검찰에 강제 환수된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16일쯤부터 서울국세청과 함께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보험상품 등 금융 자산을 추적해 왔다.
이달 초에는 법원에서 영장을 받아 교보.삼성.신한생명 등 세 곳에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 자료제공 대상에는 전 전 대통령 내외, 자녀와 함께 며느리와 손주, 친인척, 측근 등이 포함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과 국세청이 전방위적으로 전씨 일가의 금융자산 추적에 나서면서 추가로 숨겨진 재산이 나올지 주목된다.{RELNEWS: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