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산지로 변신한 '베네딕트 컴버배치'…예고편 공개

줄리언 어산지로 변신한 베네딕트 컴버배치(사진=영화 '제5부' 예고편 캡처)

잘나가는 영국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36)가 이번에는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41)로 변신해 호주식 억양을 선보인 영화 예고편이 공개됐다고 18일 호주 매체 데일리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16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등에 오는 11월 미국 개봉 예정인 논란의 영화 '제5부' 예고편이 공개된 것.

'셜록'으로 유명세를 얻은 컴버배치는 이 영화에서 어산지와 같은 머리카락 색의 가발을 쓰고 그의 특징을 따라 연기했다.

영국 억양이 강한 컴버배치는 어산지의 호주식 억양을 따라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정작 어산지는 이 영화에 대해 강한 반감을 표한 바 있다.

영국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 피신 중인 어산지는 올해 초 영국 옥스퍼드 대학 영상 강연 중 자신이 이 영화 대본을 입수해 봤다며 "이것은 단지 우리만을 향한 공격이 아니라, 이란을 향한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전 위키리크스 동료 다니엘 돔샤이트 베르크의 '위키리크스: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웹사이트에서 줄리언 어산지와 함께 한 내 시간' 책을 기초로 드림웍스사가 제작 중인 스릴러 '제5부'는 빌 콘던이 감독을, 스페인 배우 다니엘 브뢸이 베르크 역을 맡았다.

해외누리꾼들은 '셜록 홈스 당신이야?' '꽤 호주 억양을 잘한다' '이 영화를 보지 마라, 일방적인 편파 선전 같다' '위키리크스는 재미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여전히 매력있다 베네딕트' '정말 기대된다' 등 댓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