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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노사우루스가 ‘사냥꾼’인 결정적 화석증거 발견



IT/과학

    티라노사우루스가 ‘사냥꾼’인 결정적 화석증거 발견

    미국연구진, 하드로사우루스 척추뼈에서 티라노사우루스 이빨 발견

    티라노사우루스의 사냥 모습(위)발견된 공룡 화석(아래)(출처=캔자스대학교 홈페이지 화면 캡쳐)

     

    육식공룡 티라노사우루스가 실제 매서운 사냥꾼이었다는 결정적 증거가 발견됐다.

    캔자스대학교는 15일(현지시간) “티라노사우루스가 살아있는 공룡을 직접 사냥했다는 증거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티라노사우루스의 어원이 ‘폭군 도마뱀’에서 왔듯 티라노사우루스는 잔인한 포식자의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하지만 티라노사우루스가 죽은 시체를 먹는 동물이었다는 일부 고생물학자들의 주장이 100년도 넘게 이어졌다. 티라노사우루스가 살아있는 공룡을 사냥했다는 증거는 찾기 힘들며 화석 부족으로 현재까지 그 논쟁은 끝나지 않았다.

    캔자스대학교 연구팀은 미국 중북부의 사우스다코타 주(州)에서 초식공룡인 하드로사우루스(Hadrosaur)의 척추와 꼬리뼈 화석을 발견했다. 발견된 하드로사우루스의 꼬리뼈는 휘어진 모습이었고 CT촬영을 통해 척추 화석에는 낀 이빨이 발견됐다.

    이빨의 톱니 모양, 길이, 크기 등을 측정한 결과 티라노사우루스의 이빨로 추정됐다. 하드로사우루스의 뼈는 상처가 아문 상태며 이빨이 낀 채 휘어진 모양으로 자랐다.

    하드로사우루스는 티라노사우루스에게 쫓기다 이빨에 물렸지만 운 좋게 도망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추정된다.

    죽은 시체를 먹었다면 하드로사우루스의 뼈는 아물지 않았으며 기형으로 자라지도 않았을 것이다. 이번 화석은 티라노사우루스가 포식자이며 사냥꾼이었다는 결정적인 증거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국립과학원회보’(the journal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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