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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투수 최다표 올스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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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상 첫 '투수 최다표 올스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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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는 다를 거야' 올해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는 32년 역사 상 처음으로 투수 최다 득표 올스타가 배출될 가능성이 높다. 사진은 1일 발표된 올해 팬 투표 중간집계에서 1, 2위를 달린 LG 마무리 봉중근(왼쪽)과 삼성 클로저 오승환.(자료사진=LG, 삼성)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첫 투수 최다 득표 올스타가 나올 수 있을까. 지난 31년 동안 없었던 일이 올해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 팬 투표 3차 중간집계 결과 1, 2위는 모두 투수다. 그것도 마무리 투수들이다.

    중간 집계에서 1위는 웨스턴리그 봉중근(LG)으로 95만 3222표를 얻어 2차 집계까지 선두였던 이스턴리그 오승환(삼성, 94만 4784표)을 8438표 차로 제쳤다.

    두 투수가 최다 득표 올스타가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투표가 오는 7일 오후 6시 마감되는 데다 3위인 웨스턴리그 외야수 이병규(LG 9번)의 90만 361표와 차이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특히 구원투수 부문이 올해 신설돼 몰표를 받을 공산이 크다. 이전까지는 선발과 구원투수를 가리지 않고 1명만 뽑았기 때문에 표가 분산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올해는 구원투수를 따로 뽑기 때문에 마무리들이 선발투수와 겹치지 않게 됐다.

    ▲구원투수 부문 신설…위상 높아져 가능성 충분

    역대 최다 득표 올스타 중 투수가 1명도 없었던 것도 이런 까닭이 적잖았다. 역대 31번의 올스타전 중 최다 득표의 영예는 모두 타자들이었다. 투수는 전무했다.

    숫자는 많은데 한 자리만 놓고 경쟁해야 하는 까닭에 표가 나뉘는 때가 많았다. 타자들은 포지션이 구분돼 상대적으로 표를 받을 여지가 더 컸다. 역대 최고 스타로 꼽히는 선동열 현 KIA 감독이나 고 최동원 전 KBO 감독관, 프로야구 원년을 주름잡았던 박철순 전 OB(현 두산) 코치 등도 올스타전에는 나섰지만 최다 득표는 하지 못했다.

    4차례나 최다 득표를 안았던 이만수 SK 감독, 양준혁 SBS해설위원을 비롯해 20명의최다 득표 올스타들이 모두 타자들이었다. 해태 전성기를 이끈 김봉연 극동대 교수가 3회, 한대화 KIA 2군 감독과 이승엽(삼성), 롯데 시절 이대호(오릭스)가 2회 영예를 안은 바 있다. 거포뿐만 아니라 이종범 한화 코치, 정수근(전 롯데) 등 준족들도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투수 분업화가 확실한 요즘 야구에 맞게 구원투수 부문이 새롭게 생겼다. 특히 구원투수의 위상이 올라간 만큼 팬들의 성원도 대단하다. 최근 오승환은 팬 투표 1위를 달린 데 대해 "지금에야 구원투수들의 가치가 인정되는 것 같아 기쁘다"며 그동안의 홀대(?)를 에둘러 표현한 바 있다.

    구원투수의 강세는 올해 선발 투수 중 압도적인 선수가 없는 때문이기도 하다. 류현진(LA 다저스)이 미국으로 떠났고, 윤석민(KIA), 김광현(SK)은 전성기보다 떨어진다. 외인들이 다승 상위권을 차지한 가운데 다승 1위 양현종(KIA)은 아직 인지도가 부족하다.

    과연 프로야구 32년 역사 상 첫 투수 최다 득표 올스타가 탄생할 수 있을지, 오는 8일 발표를 기다려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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