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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앤큐리텔, 휴대전화 다변화

  • 2003-10-16 09:11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팬택과 ㈜팬택앤큐리텔[063350]을 거느린 팬택계열이 그동안 중국시장에 치중해온 수출지역을 미주지역과 러시아, 중동 등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16일 팬택계열에 따르면 팬택앤큐리텔은 기존에 미국의 유통업체인 오디오박스를 통한 제1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사업자인 버라이존에 대한 휴대전화 공급선을 유지하면서 제2 CDMA사업자인 스프린트에도 휴대전화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월 미국 최대 이동통신 단말기 공급회사인 오디오박스와 단일계약으로는 최대규모인 휴대전화 500만대(약 1조원) 수출계약을 성사시켜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최근 추가로 연말까지 250만대를 추가로 공급키로 했다.

이 회사는 조만간 미국의 제2 CDMA사업자인 스프린트와도 휴대전화 공급계약을 체결해 미주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굳힐 계획이다.

㈜팬택의 경우 기존 수출지역인 중국을 비롯해 러시아, 중동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남미 시장은 지난해 아르헨티나의 외환위기 이후 올 1분기까지 경기침체를 보이다가 2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면서 휴대전화 수출이 늘고 있다고 팬택은 밝혔다.

이 회사는 브라질, 멕시코, 베니주엘라 등에 수출하고 있는 휴대전화 `쥬피터''의 공급물량이 4분기부터 크게 증가하고 있어 이런 추세라면 4분기에만 100만대 이상 선적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4분기부터는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춘 고기능, 고가의 휴대전화를 수출할 예정이어서 중남미 지역에서의 수익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팬택의 주요 수출시장이었던 중국도 올 상반기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악재와 주요 거래선의 가격인하 압력으로 수출에 다소 차질을 빚었으나 하반기에는 상반기 대비 수출물량이 50%나 늘어나는 등 수출여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대중국 수출모델중 30%가 2.5세대 유럽식 이동전화(GSM)서비스인 GPRS(일반패킷무선서비스)기능을 갖춘 고가제품이어서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팬택은 또 오는 18일 중국 현지기업과의 합자회사인 대련팬택통신유한공사의 휴대전화 생산공장을 준공, 올 연말까지 30만대를 생산하고 내년에는 300만대, 2005년에는 500만대로 생산규모를 늘려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450㎒주파수 대역을 채택하고 있는 러시아, 루마니아, 중동 등에 대한 휴대전화 수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아랍에미리에이트(UAE)의 두바이와 러시아의 모스크바에 지사를 설립,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고 이 지역에서의 한국산 휴대전화 선호도가 높아 450㎒주파수 대역의 휴대전화 수출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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