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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시진핑 다음달 한중 정상회담…북한 문제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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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시진핑 다음달 한중 정상회담…북한 문제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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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한 지 한 달 보름여 만에 중국을 방문한다.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6월 하순 중국을 국빈방문한다고 24일 밝혔다.

    박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현재 한중 양국이 구체적인 방중 날짜와 일정 등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 북한이 개성공단 가동을 중단하고 단거리 유도탄을 발사하는 등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면서도 한편으로는 미국 등 관련국들과 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북한 인민국 최룡해 총정치국장이 김정일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한 뒤에 이뤄지는 방중이어서 북한의 의도를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최룡해 북한 특사는 "관련국들과 대화에 나서기를 희망한다"고 밝혀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한반도에 대화의 물꼬가 트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박 대통령의 방문에 앞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다음달 7,8일 미국을 방문해 오바마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문제에 대해 미중간에 의견을 조율하게 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중국 방문을 통해 북한의 추가도발에는 단호히 대응해 나가겠지만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한다면 적극적으로 돕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다시 한번 천명하고, 중국 측의 지지를 이끌어 내려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이 북한에 대한 영향력이 많은 만큼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는 중국이 북한의 3차 핵실험과 관련해 유엔안보리 제재 결의에 찬성표를 던지고, 결의를 구체적으로 이행하는 등 북중 관계가 예전 같지 않다고 파악하고 있다.

    한미정상회담에 이어 미-중,한-중 정상회담이 잇따라 개최돼 한.중.미 3국이 북한에 대해 한목소리로 변화와 대화를 촉구하는 모양새가 만들어지면 북한으로서는 상당한 압박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은 중국 방문을 통해 수교 21년째를 맞는 한국과 중국이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시킬 것을 제안할 것으로 보이고, 시진핑 국가주석도 이에 적극 호응할 것으로 예상된다.[BestNocut_R]

    특히 일본 정치지도자들이 최근 잇따른 망언을 통해 국제적 고립을 자초하고 있는 가운데 동북아 주요 국가인 한국과 중국의 거리가 한층 가까와 지면서 이 지역에서의 일본의 발언권은 더욱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은 역대 7번째다. 1992년 9월 노태우 대통령이 처음으로 국빈 자격으로 중국땅을 밟은 데 이어 후임 대통령들이 한 차례 이상 국빈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2003년 7월 중국을 국빈 방문한 데 이어 3년 뒤인 2006년 10월에 베이징을 실무 방문해 후진타오 주석과 회담하기도 했다.

    국빈 또는 실무 방문 외에 각종 행사를 계기로 한중 정상의 만남의 자리도 종종 마련됐는데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5차례 후진타오 주석과 면담하거나 정상회담을 가졌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절강성 당서기로 있던 2005년 7월에 방한했을 때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를 면담한 바 있으며, 박 대통령의 당선 이후 두 사람은 전화와 서신 교환 등을 통해 꾸준히 신뢰를 쌓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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