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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이언맨3'' 중국판에만 4분 영상 추가된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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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아이언맨3'' 중국판에만 4분 영상 추가된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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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활한 진출 위해 중국 영화사와 공동제작…"계약 당시 현지배우 출연 등 조건 붙어"

    아이언맨

     

    영화 ''아이언맨3''의 중국판에만 4분가량의 영상이 추가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영화의 중국판에는 우리나라 버전에도 극 초반 연말 파티에서 잠시 등장하는 닥터 우(왕학기)가 주인공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심장 수술을 집도하는 장면이 구체적으로 그려졌다.  

    이 장면에서는 중국 여배우 판빙빙이 간호사로 등장하기도 한다. 

    특히 닥터 우와 토니 스타크가 중국산 우유 브랜드 ''구리두오''를 마시는 장면이 나와 노골적으로 간접광고를 하고 있다. 

    이는 아이언맨3의 제작에 중국 현지 영화제작사 DMG가 투자를 하면서 이뤄진 것이다. 

    소니 픽쳐스 릴리징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의 장혜조 부장은 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중국의 경우 스크린쿼터제가 시행되고 있어 외화가 진입하기 힘든 점이 있다"며 "중국 현지 영화사가 공동 제작에 이름을 올리면 이 제도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데 DMG가 아이언맨3의 공동제작사가 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공동 제작에 대한 계약을 하는 과정에서 중국 배우 출연 등의 조건이 붙는데 왕학기와 판빙빙이 중국판에 비중 있게 나오는 이유"라며 "간접광고의 경우 토니 스타크가 타는 아우디 승용차처럼 전 세계 버전에 나가도록 계약하는 것이 있는데 중국 우유 브랜드의 경우 특정 나라에만 들어가게끔 작업한 간접광고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DMG와의 공동 제작 계약을 하는 과정에서 간접광고에 대한 계약도 함께 진행됐을 것이라는 말이다. 

    장 부장은 "아이언맨3에서 극 초반 토니 스타크가 집에서 슈트 입는 연습을 할 때 카메라가 등장하는데 삼성 제품"이라며 "이 삼성 카메라는 제품 협찬으로 들어간 것으로 만약 간접광고 계약이 이뤄졌다면 브랜드가 더욱 확실히 보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에서 1일 개봉한 아이언맨3는 역대 개봉일 최고 흥행수익 기록을 깬 데 이어 5일 만에 67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729억여 원을 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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